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장면. (사진=SBS골프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지난해 스포츠 부문 시청률이 골프 장르만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골프장르 합산 시청률은 0.177%(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널별로는 SBS골프가 2018년 보다 약 20% 오른 평균 0.091%, JTBC골프는 0.086%를 기록했다.

SBS골프 시청률 상승은 역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힘이 컸다.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던 2019 시즌은 매 대회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골프 팬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았고, KLPGA 투어 연평균 시청률은 0.426%를 기록하며 2018년보다 18.3% 상승했다.

지난해 AP통신이 선택한 2019년 최고의 스포츠 스토리로 꼽힌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우승도 빼놓을 수 없다. 마스터스를 매년 단독 생중계 하고 있는 SBS골프는 우즈의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의 순간을 전달했고, 2018년보다 약 3배가 껑충 오른 평균시청률 0.486% 를 기록했다. ‘골프황제’의 부활에 대회 최종라운드 순간 최고 시청률이 1.674%까지 올라갔다.

또한,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참여형 레슨ㆍ이벤트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 중 ‘레슨 거장’ 임진한 프로의 ‘터닝포인트-전국투어’ 편은 최고 시청률 0.692%를 기록하는 등 레슨 프로그램들이 중계 못지않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한편,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의 합산 시청률은 0.688%로 전년대비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는데, 프로야구 인기팀들의 성적 부진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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