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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명작 삼척시, 삼척 해상케이블카ㆍ임원항ㆍ광탄촌ㆍ도계 유리나라 전시관까지
(사진=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예고영상 캡처)

[레저신문=오상민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강원도 삼척을 여행한다.

30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되는 K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51화에서는 ‘너그럽다 산과 바다–삼척 도계, 원덕고집 있다’ 편이 전파를 탄다.

강원도 최남단 태백산맥과 긴 연안을 끼고 있는 동해안의 관문 삼척. 태백산맥에는 국내 최고의 석탄 매장지가 있어 삼척은 과거 5대 공업 도시로 명성을 날렸고, 삼척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온 사람들 덕에 긴 연안 따라 많은 항구가 자리 잡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동네, 청정한 바다와 아름다운 산세를 품고 있는 강원도 삼척에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여정을 시작한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출발하는 동네 한 바퀴.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에서 장호리까지 운행하는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아름다운 삼척 해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개장 이후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해상 케이블카에 올라타 보는 배우 김영철. 케이블카에서 삼척 해변의 정취를 고스란히 만끽하며 첫 여정을 시작한다.

바다 따라 걷다 보니 도착한 곳은 임원항이라는 작은 항구. 임원항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점에 있어 어종이 풍부하게 나는 곳이다. 최근 10여 년 동안 잘 나지 않던 귀한 청어가 3년 전부터 풍어라고. 덕분에 임원항은 매일 청어 조업으로 활기가 넘친다. 김영철은 임원항을 거닐며 싱싱한 활력을 가슴 한가득 품어본다.

그 중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어부 부부를 만나보는 김영철. 함께 배를 타고 청어를 잡아 온다는 부부. 조업을 마치면 부부는 항상 어판장 한켠에서 식사를 한다는데. 부부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김영철. 신선한 자연산 청어회와 부부의 손맛이 고스란히 들어간 청어구이를 맛보며 부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발길 따라 걷다 보니 도계읍에 도착한 김영철. 도계는 한때 전국 석탄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탄광 역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 동네이다. 한때 6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동네였지만 1980년대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작되며 쇠락해졌다. 지금은 적막해진 탄광촌을 거닐어보는 김영철. 오랜 시간을 품고 있는 탄광 갱구 앞을 바라보며, 김영철은 옛 탄광촌의 영광을 떠올려본다.

탄광촌을 걷다 김영철이 우연히 들린 곳은 동네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집. 마당에는 서리태가 한가득 펼쳐져 있고 콩 타작이 한창이다. 부지런히 콩을 타작하는 부부를 만나는 김영철. 부부는 사실 과거 탄광에서 일했던 광부였다. 이제는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다. 삼척은 산이 많아 밭농사가 잘 되는 지역, 지금 이맘때는 한창 콩을 수확하는 시기라고. 부부는 직접 수확한 콩으로 과줄을 만들어 먹는단다. 그 맛이 좋아 동네 주민들도 알음알음 찾아와 과줄을 사간다는데. 김영철은 부부가 만드는 달콤한 과줄을 맛보며,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낸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진=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예고영상 캡처)

탄광촌에서 나와 걷다 보면 등장하는 도계 유리나라 전시관. 탄광촌으로 잘 알려진 도계 유리나라 전시관이 생긴 이유는 폐석탄 때문이라는데. 폐석탄 속에서 유리의 재료를 추출할 수 있게 되면서, 유리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관을 돌아보는 김영철. 전시관 곳곳에는 유리로 만든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블로윙, 램프 워킹 등 유리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호기심에 들어가 본 작업장에는 청년들이 블로윙 시연이 한참인데. 열기를 내뿜는 뜨거운 화로 앞에서 척척 작품을 만들어내는 청년들을 만나 김영철도 유리로 작품 만들기에 도전한다.

산길 따라 걷다 보니 계곡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뜯고 있는 주민들을 발견하는 김영철. 무엇을 뜯는가 봤더니 김을 뜯고 있다는데. 계곡에서 자라는 김이라니 의아하게 들리지만, 전 세계적으로 희귀하게 민물에서 자라는 김이 있다. 물의 종류와 유속, 조도 등이 맞아야 자란다는 민물 김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삼척의 소한 계곡에서만 자란다고. 바다 김보다 그 효능과 맛이 뛰어나 과거 동네 주민들의 먹거리였다.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 대신 민물 김국을 먹고, 화상을 입으면 김을 올려 치료했다는데. 지금은 연구 목적으로만 채취가 가능하다. 민물 김에 대한 추억이 가득한 주민들을 만나 김을 맛본다.

해안가 쪽을 향해 걷는 김영철. 해안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은 곳은 작은 어촌마을인 갈남마을. 푸른 바다 위에 바위들이 수놓아져 있는 이곳은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해산물의 보고로 소문나 제주 해녀들이 이주해 살던 마을이었다. 바다에 바위가 많아 지금도 갈남마을에서는 미역과 문어가 많이 나고 있다.

작은 어촌마을을 걷다 보니 출출해진 김영철. 식당인가 해서 우연히 들어간 곳은 어촌마을 한쪽에 있는 공유주방. 갈남마을에는 어판장도 식당도 없어 관광객들이 따로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데.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마을 빈집을 리모델링한 공유주방이 탄생했다고. 직접 재료를 구하러 나서는 김영철, 과연 마을에서 어떤 재료를 구할 수 있을까?

해안가를 따라 걷던 김영철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떼배을 타고 있는 노부부. 노부부는 오동나무로 지은 떼배를 타고 갈남 바다의 바위섬 사이를 누비며 고기를 잡는다는데. 떼배 위에서 청춘을 보내고, 이제는 서로 의지하며 세월을 낚으러 다닌다는 노부부. 작은 떼배 위에서 할머니는 장대를 잡고 할아버지는 노를 저으며 큰 욕심 없이 그날그날 바다가 내어주는 찬거리를 잡아 온다. 노부부를 따라 집으로 가는 김영철.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수수떡을 먹으며 노부부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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