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고진영이 올 시즌 미L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등극하며 시즌을 마쳤다.

세계 랭키 1위 고진영은 미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톱10’엔 진입하지 못했지만 그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부분 등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고진영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해의 선수, 최저 타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어트로피, 메이저 최고 성적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안니카 어워드를 모두 휩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고진영은 시즌 내내 호쾌한 샷과 정교한 쇼트 게임, 안정적인 퍼트 등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3월 뱅크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4월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8월 CP 캐나다여자오픈까지 시즌 4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올시즌 11번이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시즌 상금 277만3894달러를 기록하면서 신지애(2009) 최나연(2010) 박인비(2012·2013) 박성현(2017)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통산 5번째 LPGA투어 상금왕 주인공이 됐다. 평균 타수 1위도 박세리(2003) 박지은(2004) 최나연(2010) 박인비(2012·2015) 전인지(2016)에 이어 고진영이 6번째다.

고진영이 올 시즌 미L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등극하며 시즌을 마쳤다. <사진=KL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