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유군종기자]

디펜딩 챔피언 류명열(52·(주)지구 대표)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해피니스CC(파 72·대표 차재진) 제10대 챔피언의 왕좌에 올라 2016년과 2018년을 포함해 통산 3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리던 류명열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지난 3일에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78타로 경기를 마쳐 최종합계 224타를 적어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자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는 2위 그룹과의 역전이 기대돼 한동안 갤러리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다. 행운의 여신은 류명열의 편이었다. 대회 막판에 이르자 2위 그룹역시 약속이나 한 듯 추격전을 이어가는 동력을 상실하고 무너지며 자멸 류명열의 대회 3승이 완성됐다.

“기분이야 최고죠.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챔피언 류명열의 첫마디다.

광주에서 전문건설업체인 (주)지구를 운영하는 류챔프는 ‘지난 3월 축구를 하다가 쇄골 부상을 입어 6개월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고 출전, 우승을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내년에는 명예챔피언 달성을 목표로 3연패에 도전 내 모든 역량을 쏟아 붇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다. 숏 게임이 장기로 67타의 베스트기록을 보유한 핸디캡 2의 로우 핸디캐퍼이다. 챔피언대회와 함께 개장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신페리오 방식 18홀 핸디캡플레이로 거행된 회원친선골프대회에서는 그로스 72타를 친 임재용 회원이 핸디캡 3.6을 적용받아 네트스코어 68.4타로 정상에 올랐고 박경준 회원이 굿 매너 상을 수상했다.

▣챔피언 : 류명열 224타 2위 정영태 227타 3위 김용구 243타

▣회원대회 우승 : 임재용 72(3.6)68.4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중인 류명열 챔피언 (왼쪽)

유군종  kjyoo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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