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유군종기자]

대회 첫 출전한 신예 문지선(50·발해개발 대표)이 전통의 광주컨트리클럽(파 72·대표 류연진) 제36대 챔피언의 왕좌에 올랐다.

김기순과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일구어낸 값진 승리였다.

문지선은 지난 18일에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2개와 보기 4개를 기록 74타로 경기를 마쳐 최종합계 224타로 김기순과 동 타를 기록했으나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보기에 그친 김기순을 제치고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날 16홀까지 2타차 단독선두를 지키며 질주를 계속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되던 문지선의 발목을 잡은 것은 기복 없는 플레이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동 타를 만든 김기순의 불을 뿜는 막판 추격전이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결국 문지선의 손을 들어줬다.

“믿기지 않습니다. 첫 번째 도전에서 챔피언 타이틀 획득이라니....그저 황홀한 기분입니다.” 자신도 믿기지 않는 듯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우승소감을 피력하는 문지선 챔프의 첫마디다.

“라운드 내내 퍼트가 마음먹은 대로 따라줘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홀에서의 스리퍼트가 못내 아쉽다”는 문 챔프는 “전날 긴장이 많이 돼서 잠을 못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힘들게 우승은 했으나 마지막 2홀을 버티지 못하고 동 타를 허용 연장전까지 가게 된 상황이 문지선 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19년 구력에 평균 220~230미터를 날리는 드라이브샷이 장기로 68타의 베스트 기록을 보유한 싱글골퍼이다.

▲ 챔피언 : 문지선 224(78·72·74) 2위 김기순 224(78·76·70) 3위 한익상 225(78·73·74)

광주CC 문지선 챔프 <사진=유군종>

유군종  kjyoo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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