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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잔디 소녀’ 태현숙 박사가 말하는 잔디이야기 <22>올바른 농약 살포방법(2)

살포 입자의 크기가 중요
스프레이로 농약을 살포할 때 약제의 입자는 노즐의 종류나 압력에 의해 크기가 변합니다. 같은 살포물량에서는 입자를 적게 하면 입자의 수가 증가합니다. 살포 물량이 같은 경우 입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살포하는 면적을 균일하게 피복할 수 있게 되며 반대로 입자가 크면 입자의 수가 적어져 균일하게 피복할 수 없습니다(약제가 많이 떨어진 부분은 약해 발생).
약제를 균일하게 피복하기 위해서는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좋지만 작은 입자는 가벼워 바람에 날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살포한 입자가 바람에 날리는 현상을 드리프트(Drift)라고 하며 드리프트를 피하기 위해 바람이 없는 시간대를 골라 살포하거나 바람이 있는 시간은 큰 입자로 살포해야 합니다. 살포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노즐을 변경시킬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약제의 특성에 따라 노즐을 선택해야 한다
살포자가 적정한 환경에서 입자의 크기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기술하였지만 살포하는 약제에도 적정한 입자의 크기가 있습니다. 약제는 살균제, 제초제, 살충제, 생장조절제, 비료 등이지만 흡수 방식으로만 분류하면 접촉형, 침투이행형, 토양처리형의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① 접촉형 약제: 약제가 병원균, 잡초 등에 직접 접촉되는 것으로 약을 균일하게 피복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작은 입자를 만드는 노즐을 사용해야 약제의 효과가 높아집니다. 그러나, 같은 접촉형의 약제에서도 살균제와 제초제에서는 사용하는 노즐이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제초제는 드리프트하면 의도하지 않은 장소의 잔디가 고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초제의 경우 약간 큰 입자(200μ 이상)를 만드는 노즐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② 침투이행형 약제: 약제가 잔디의 일부에 흡수되면 식물 전체로 이행되기 때문에 매우 균일하게 피복시킬 필요는 없으므로 접촉형보다는 큰 입자로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토양처리형 약제: 약제를 토양에 떨어뜨리면 이후에 잡초나 병원균이 약제에 접촉하는 원리이므로 토양에 균일하게 도포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큰 입자로 살포해야 합니다. 
농약뿐 아니라 비료도 살포하는 양분의 종류에 따라 입자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아인산(엄밀히 말하면 살균제 부류)이나 철분비료는 엽면으로 흡수시켜야 하기 때문에 고운 입자로 살포해야 하며 엽면 시비 외의 양분들은 주로 뿌리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입자의 크기에 크게 구애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 너무 큰 입자로 살포하면 비료 얼룩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입자의 크기와 적절한 용도에 대해서 정리한 표를 참고하면 적합한 입자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표1).

농약을 살포할 때 놓치기 쉬운 것들
1) 농약을 희석하는 물의 pH 확인
약제를 살포할 때에 사용하는 물은 대부분 pH 4~6정도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살포하는 물의 pH가 알카리성(>pH 7)인 경우 스프레이의 탱크 내에서 알카리 가수분해가 일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제의 유효 성분이 분해되어 약제 효과가 떨어집니다. 약제를 사용하기 전에 물이 알카리성인 경우는 물을 산성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일단 만들어 놓은 약제는 효과가 떨어지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수시간 이내에.)
<계속>

▲태현숙
•농학박사, 한국잔디학회 총무이사 
•한국그린키퍼협회 자문위원
•전)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소장
•현) 유골프엔지니어링 잔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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