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이종현기자]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이수민(26.스릭슨)이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이수민은 지난 10월 6일 경남 김해시 소재 정산컨트리클럽 별우, 달우 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5년 프로로 ‘군산CC오픈’을 다시 한 번 제패한 뒤 국내 무대에서는 약 4년 4개월 만의 우승이다.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터내셔널 우승이후는 3년 6개월만이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수민은 시작하자마자 1번홀(파5)에서 투온에 이어 기분좋게 7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이수민은 곧바로 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4타 차 선두로 앞서갔다. 그러나 5번홀(파5) 보기를 기록한데 이어 7번홀(파4)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가며 보기를 범해 적어내 간격은 2타 차로 좁혀졌다.

그 사이 이동민(34.동아오츠카)이 맹추격을 펼치며 10번홀(파5)에서는 칩인 이글을 잡아내 공동 선두로 도약하기도 했다.

당시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이며 숨고르기에 들었던 이수민은 12번홀(파4)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참가선수들이 가장 어려워 하던 12번홀에서 이수민은 벙커샷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버디를 기록했으며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전에 성공한 이수민은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4번홀(파5)에서도 쉽지 않은 10m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3개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이동민을 3타 차로 밀어냈다.

이동민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이수민을 압박했지만 남은 4개홀을 파로 막아낸 이수민이 감격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수민은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올라서며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PGA투어 CJ컵 참가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한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도 2억원을 보태 9위에서 1위(436,348,101원)로 뛰어올랐다.

한편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49.SK telecom)는 이날 1번홀 버디 이후 17개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단독 3위에 오르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수민은 지난 10월 6일 경남 김해시 소재 정산컨트리클럽 별우, 달우 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사진=KPGA>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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