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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가을 특집-골프산업] 비용절감이 골프장의 미래, ‘고효율 저비용 시스템 각광’뛰어난 작업능력과 높은 효율 보장하는 비용 절감형 장비 인기
대동 카이오티 93마력급 PX900 APGC 트랙터

골프장의 경영악화와 순이익 감소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골퍼들의 눈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비용절감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코스관리에 있어서도 비용절감과 효율성이 트렌드가 됐다. 
전문가들 역시 “앞으로는 차별화를 이룬 제조사들은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곳은 도태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값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제품을 선택하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코스 관리가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면서 장비 선택 기준도 달라졌다. 어떤 장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은 물론 경쟁력도 달라지게 됐다. 
각사들도 이러한 골프장의 상황에 부응하기 위해 뛰어난 작업능력과 낮은 유지보수 비용을 갖춘 장비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정비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부품을 줄이는 설계로 유지보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우수한 성능은 기본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시간당 작업량을 크게 향상시킨 페어웨이 모어를 필두로 적재중량을 늘리고 작업 능률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작업차 등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에는 트랙터와 각종 모어류, 다목적 운반차들의 경우 연비 효율을 크게 개선한 제품들도 많이 출시됐다. 또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 시스템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비는 줄이고 출력은 강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 다양한 장점 많은 전동 시스템 골프장의 대세 등극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골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골프장에서는 카트를 포함한 다양한 전동 장비가 활용되고 있다.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전동카트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가까운 일본만해도 상당수 골프장에서 여전히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카트를 운용하고 있다. 수십여대의 카트가 동시에 충전하고 쉴새없이 카트고를 오가며 골퍼를 실어나르는 풍경은 이미 익숙하다. 
전동카트를 포함한 이들 장비는 골프장에서 안성맞춤이다. 먼저 유지보수 비용이 매우 적다.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에 비해 기름값은 물론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오일, 필터, 기타 소포품 교체 비용 등이 필요치 않다. 
골프장의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각종 기름 유출 등의 사고 가능성이 없다. 잔디와 토양에도 좋을뿐 아니라 골퍼에게도 좋다. 탄소배출도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골프장에 어울리는 시스템이다. 소음이 전혀 없는 것도 호평받는 요인이다. 운행중이거나 작업을 할 때 소음이 적어 내장객들에게 호평이다. 

▲ 국내 골프카 시장도 전동카트가 장악, 업체들 신기술 도입 러시
현재 국내 골프카 시장은 전동카트가 대세다. 특히 ‘리튬배터리’를 채용한 신형 골프카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수년전까지 만해도 국내 골프장에서 사용 중인 ‘5인승 전자유도 골프카’중에는 ‘납축 배터리’를 채용한 제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리튬배터리의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업체들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납품된 야마하, 히타치, 에이프로, 카이오티 등 주요 골프카의 대부분은 리튬배터리 모델이었다.
리튬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3라운드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1일 18홀 사용기준으로 약 5년 이상의 사용 수명도 보장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구형 배터리와 비교할 때 많은 장점을 지닌다. 먼저 메모리 현상(본래의 구동시간보다 구동가능한 시간이 감소되는 현상)이 없으며, 증류수 보충 등의 보수 필요성도 없다. 겨울철마다 출력저하가 일어나는 구형 배터리에 비해 출력저하가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충전시간도 구형의 절반수준인 4시간정도에 불과해 유지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골프장에서는 리튬배터리 골프카의 위력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출력 자체가 가솔린 카트 수준으로 높아 오르막 주행에도 어려움이 없다. 무게도 납축전지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볍다. 당연히 골프장 잔디에도 피해를 적게 주는 데다 주행 편의성이 높다. 수명이 길기 때문에 다소 비싸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는 것만 빼면 장점이 훨씬 많다. 

▲ 가성비 중요성 커지면서 고효율 코스관리 장비 속속 등장
모어류도 연비 효율성을 앞세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모어는 특별한 작업이나 상황이 아닌 이상 엔진이 늘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평소에는 출력을 억제하고 예지 작업을 시작하거나 절삭동력이 필요하거나 언덕을 오르는 상황 등 필요할 때에만 추가 파워를 공급할 수 있다. 이 경우 연료 사용량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다. 
코스관리 장비의 명가 토로의 제품을 국내에 보급하는 토우그린(대표 김성일)과 비래산업(대표 심상왕)의 경우 완벽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페어웨이 모어로 각광받고 있다. 자가 충전식 배터리 팩과 함께 디젤 엔진을 활용함으로써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이 두 가지 동력원이 결합돼 토로의 특허인 ‘파워매치’(Power Match™)하이브리드 동력 전달 시스템을 구성한다. 특허출원한 파워매치시스템은 필요할 때만 추가동력을 지원하는 작동원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영비용을 개선하며 차량의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킨다. 
대동 카이오티는 자사의 트랙터에 신형 티어4 엔진을 탑재해 연료소모량은 대폭 감소시키고 작업능률은 크게 향상 시켰다. 

신형 티어4 엔진의 경우 기존 티어3 엔진보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물질 등이 획기적으로 적게 배출된다. 대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 적용됐다. 또한 전자제어 엔진운전으로 연료소모량이 기존 대비 30% 감소했고,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콤팩트한 사이즈와 저소음·저진동 설계로 정숙성도 높아졌다. 
폭 넓은 범용성이 돋보이는 토농의 다기능 트랙터 ‘스테이너(STEINER)’의 경우 골프장들이 원하는 최신 트렌드에 완벽히 부합하는 제품이다. 대표 모델인 450 모델의 경우 20개의 부가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한대만으로도 골프코스와 농장, 공원, 상업 및 주거용지, 지자체 운동장, 학교 등을 사계절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 출시된 타사 제품의 어태치먼트도 호환 가능하다. 도구 없이도 쉽게 교체할 수 있기에 불과 몇 분이면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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