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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잔디 소녀’ 태현숙 박사가 말하는 잔디이야기 <21>올바른 농약 살포방법(1)

요즘은 많은 골프장에서 잡초 방제와 병 방제를 전문 회사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하나의 관리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골프장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과 위탁하여 관리하는 것은 장, 단점이 있습니다. 
각자의 여건에 맞춰 선택할 문제입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최근 많은 관리자들이 스프레이어(sprayer, 살포 장비) 사용법을 배우는 것에 좀 무심해진 것 같습니다. 농약 살포는 맡길 수 있으나 스프레이어는 농약 외에도 생장조정제나 비료를 살포하는 데 동일한 원리로 사용되는 장비입니다. 기본적으로 잔디를 관리하는 그린키퍼라면 사용하는 장비의 간단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 데, 그 이유는 장비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만 잔디 관리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수리 조차도 장비 담당자가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업체에 맡겨 야 한다면 현장 대응력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생장조절제, 비료 등을 효율적으로 살포하기 위해서는 스프레이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1톤~2톤의 시약차 탱크에 부착된 건(gun)을 이용해 손으로 살포하는 관리자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살포하면 고르게 살포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그린이나 티잉그라운드에 직접 승용식 장비를 올리고 스프레이어 붐(sprayer boom)을 펴서 넓게 살포하는 골프장이 많아졌습니다. 붐을 사용하면 작업이 빠르고 균일한 장점이 있지만 장비의 세팅이 잘못된 경우 큰 피해를 입게 되므로 장비 세팅이 중요합니다. 최신 장비들은 자동으로 살포 물량을 설정하는 컨트롤러(controller)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간단한 조작법만 익히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컨트롤러: 차량의 주행속도에 맞춰 살포되는 물량을 조절). 
컨트롤러만 정확하게 사용하면 살포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간혹 컨트롤러에 문제가 생기면 스프레이 자체를 할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동 컨트롤러가 없어도 평소에 수동으로 세팅하는 방법을 익혀둔다면 살포에 큰 문제가 없겠죠. 이는 그린이나 티잉그라운드에 농약이나 비료를 살포할 때도 필요한 것이므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합니다.

스프레이어 수동 세팅 방법
➀ 노즐의 압력 확인 
사용할 노즐이 결정되었다면 노즐 데이터를 참조해서 살포 물량에 필요한 압력을 설정합니다.

② 노즐의 물량 확인 
양동이를 노즐의 하부에 두고 하나의 노즐에서 1분간 나오는 물량을 측정합니다. 오른쪽과 왼쪽의 노즐에서 나오는 물은 이 방식으로 하고 중앙에 있는 노즐은 페트병으로 깔대기를 만들어 사용하면 옆의 노즐에서 살포된 물이 서로 섞여 들어가지 않습니다. 모든 노즐에서 물량을 측정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 2~3개의 노즐에서 물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③ 살포 물량 계산
주행속도는 기어와 엔진 회전수의 조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매뉴얼을 찾아 입력합니다. 매뉴얼에 기재되어 있지 않는 경우, 스톱 워치를 사용해 20m 주행하는데 몇 초가 걸리는가를 측정하고 시속을 계산합니다(식1). 노즐 간격은 노즐에서 노즐까지 사이의 거리를 말합니다.
이제 살포 물량을 계산해 봅시다. 살포 차량이 20m 달리는 데 14.9초 걸렸다고 가정하고, 스프레이의 노즐 간격이 50㎝일 때 1분간 1개 노즐에서 방출된 물량이 10ℓ 라고 하면 ㎡ 당 살포 물량은 얼마일까요?

시속 (20x3.6)÷14.9=4.83km/시간
살포물량 [6,000x10]÷[4.83x50]=248.5 ㎖/㎡

어떤 일을 하든지 내가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그냥 하는 것의 결과는 천지차이(天地差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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