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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 부회장폐허의 땅 매립지에 조성된 친환경 골프장, 그 안에 잔디와 나무 그리고 새들이 산다

▲ 먼저 아라미르 골프장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달라.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영남권 유일의 36홀의 대중제 링크스 골프장이다. 바다와 바람, 그리고 팜파스를 모두 느끼면서 라운드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풍 골프장이다.

▲ 아라미르는 폐허의 땅을 간척해서 만든 친자연골프장으로 알고 있다.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건설했는지 궁금하다.
인근에 부산신항이 조성되면서, 항로준설을 위한 준설토를 활용하여 바다를 매워 조성된 땅이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 부지이다. 15년 가까이 지났으나, 아직도 5m이상 굴착을 하면 매우 연약한 지반이 드러날 만큼 용도가 한정적이다. 2009년 사업 개발을 구상할 때부터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친환경 쉼터공간으로 조성했다. 산을 깎거나 땅을 판 것이 아니라 버려진 땅을 오히려 친자연화 시키면서 인간에 유익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 얼마 전 KPGA투어를 아라미르골프장에서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코스와 골프장에 대한 갤러리와 선수 평가가 어땠는지 알고 싶다.
개장 2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를 개최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당연히 코스관리 부분이었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름 내내 페어웨이와 그린에 최선을 다했다. 선수와 관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이곳을 다녀간 1만 명의 갤러리 역시 국내서 보기 드문 링크스 코스에 강한 매력과 관심을 보인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가 너무 플랫해서 30언더파 이상 나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코스 핸디캡으로 인해 19언더파 우승 성적이 나왔다. 곳곳에 숨어있는 핸디캡으로 인해 선수들이 많은 애를 먹은 것으로 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라미르의 링크스 코스는 코스매니지먼트에  따라 난이도가 변화무쌍한 아주 흥미로운 코스라는 사실을 방증하게 됐다.

▲ 최정호 부회장이 건설 전부터 코스 전역을 팜파스 단지로 조성하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친환경 코스를 조성한 뒤에 많은 부산, 마산 시민을 초청해 팜파스 축제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해양 준설토를 매립한 지반이라서 향후 2~30년간은 계속적인 지반의 변형을 염두에 둬야 한다. 조경 식재의 선택에 있어서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유사 사례를 참고해서 이색적, 이국적인 링크스 풍경에 착안했다. 전국을  조경팀이 발로 뛰어 선택한 것이 팜파스였고, 이후 이국적 핑크뮬리, 가우라 등을 조성중이다.
저 역시 골프장 운영에 20년 이상 몸담고 있지만, 서원밸리 골프장 그린콘서트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20년 간 매년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는 지속성 하나만으로도 큰 교훈이 된다. 그래서 팜파스가 군락을 이룰 때가 되면 서원밸리처럼 콘서트를 겸한 팜파스 축제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볼 계획을 갖고 있다.

▲ 아라미르 골프장은 용원골프장과의 시너지 효과로 경남 지역 최고의 내장객과 매출 그리고 가고 싶은 골프장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골프장의 성패는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라고 본다. 기존 용원골프장이 갖고 있는 장점을 신생 아라미르골프장에 잘 녹아들게 한 것이 원인이다. 입지적으로 보통의 마운틴 코스가 아닌 바다와 도심을 끼고 있다. 아라미르 골프앤 리조트는 부산경남 교통망의 중심에 있다.  
최고의 잔디품질과 넉넉한 물공급도 장점이다. 최상위 잔디 초종의 선정과 낙동강 원수를 직접 공급 해 코스를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들의 니즈에 귀 기울여 골프장 운영에 즉각 반영한다는 것이다. 최저품질 보장제, 캐디 사랑데이 등이 하나의 예이다. 

▲ 아라미르 골프장이 개장 2년 만에 본지 친환경베스트골프장으로 선정되었다. 폐허 땅을 친자연화 복원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적인 요소에 대해서 좀 더 듣고 싶다.
최근 코스관리는 농약의 양을 예전보다는 적게 쓴다. 관리기술, 장비의 발달과 잔   디관리 노하우로 가능해 졌다. 이로 인해 골프장 관련 모든 시설을 골퍼들에게 좀더 깨끗한 환경으로 제공할 수 있다.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저독성, 무독성 농약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코스와 코스사이, 코스 내 곳곳에 비 관리지역을 두어 인위적인 관리면적을   최소화시켜 농약 사용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골프코스 내에 20여개의 저류지를 만들어 우수와 관개용수가 바다로 직접 방류되는것을 막고 있으며 오염물, 침전물 등이 충분히 걸러질 수 있는 물 순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골프장 주변에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동식물을 위한 친환경 시설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갈매기, 왜가리 등이 서식하고 있고, 골프장 내의 저류지와 골프장 외부의 습지를 찾는 청둥 오리, 제비 등 철새들도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또한, 팜파스, 핑크뮬리 등의 키높은 조경식재는 작은 새와 곤충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비관리 지역에는 자연적으로 발아한 코스모스 등 들꽃들이 늘어가고 있다. 

▲ 아라미르의 친환경에 있어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며 향후 더 발전 시켜야 할  점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녹지와 비 관리지역을 활용한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풍경을 들 수 있다. 현재 골프장 내 녹지/비관리지역에 식재된 수목과 초화류가 또 하나의 자연으로 조성되고 있다. 향후  이 지역에서 날아온 씨앗들이 발아하고, 기존의 수목이 생장, 증식한다면 그 어디서 볼수 없었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아라미르는 고품격 대중골프장으로 만들어졌다. 이곳 주변 관광지와 더불어 향후 수도권 투어객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조성 때부터 프리미엄 퍼블릭 대중제 조성을 지향했다. 아라미르 주변의 관광컨텐츠와 골프를 연결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과 상생하는 어촌마을 체험, 낚시&골프상품 개발, 마리나 연계상품 등 다양한 연계관광 상품을 만들어 갈 것이다.

▲ 최 부회장께서는 골프와 인연을 맺은지 30여년이 되어 간다. 용원의 성공적인 경영과 모두가 부정적으로 본 아라미르를 천신만고 끝에 개장시켜 새로운 신화를 써가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위기의 순간과 경영철학에 대해 듣고 싶다.
솔직히 2009년에 이 사업에 참여한다고 할 때부터 주변에서 만류하기도 하고 격려 칭찬하는 사람도 있었다. 저희의 의지와는 달리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고난과 난관이 많았다. 10년 동안 묵묵하게 지지해주신 분과 특히 아버님(최위승:전 무학그룹 회장)이 있었기에 지금의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가 탄생할 수 있었다. 긴 세월 아버님이 쌓아올린 무학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이어받기에 아직 저희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와 용원골프 클럽은 많이 부족하다. 신화라는 말은 과찬이며 다만 부친께서 일궈   놓은 실적과 명예에 누가 되지 않을 것이며 후대까지 지역의 향토기업으로써의 최선의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 최부회장께서는 그동안 많은 세계적인 골프코스를 다닌 것으로 안다. 그중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골프코스를 뽑는다면 어디인지 궁긍하다. 
아버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전 세계 유수의 골프장은 대부분 가보았는데 가장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그리고 환경을 생각한 골프장은 단연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Sawgrass) 골프클럽과, 샌프란시스코의 페블비치(Pebble Beach) 골프클럽이다.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 미르코스 4번홀(유혹의 사과)은 TPC 소그래스 17번홀의 아일랜드 형상을 반영시킨 홀이다. 국내 골프장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으로 코스구성, 코스매니지먼트, 조경, 코스관리 모든 면에서 골프장 운영의 본보기로 삼고 있다.

▲ 코스 내 팜파스와 함께 핑크뮬리 종류 등도 아라미르 골프장에 잘 어울릴 듯하다. 코스에 새롭게 조성하거나 동식물 단지 조성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핑크뮬리는 아라코스 1번 홀과 미르코스 4번 홀에서 가을부터 볼 수 있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가우라(아라코스 17번 홀)와 장미(클럽하우스앞 스타트광장) 등이 함께 식재되어 있다.
또한, 인근에 있는 마을 분들과 교감하다가 골프장에 있는 자투리 공간을 이용하여 지역마을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매실이나 유자 등의 과실수 재배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해안 매립지 위에 생성된 지형이라서 새로운 동식물 군에 대한 연구도 계속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골프장 코스의 다양성을 위해 항아리벙커, 코스 및 비관리 언듈레이션 등 추가 요소도 고민 중이다.

▲ 기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한골프협회 이사로 재임한지도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다. 골프라는 운동에 대한 인식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대중화되었지만, 여전히 골프에 첫 발을 들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미국과 유럽처럼 우리도 부모와 아주 어린 자녀들이 손잡고 산책하듯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골프장의 문턱을 낮춰야 하는데 아직도 다양한 규제와 과세가 걸림돌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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