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극. (사진=춘천시문화재단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춘천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2일 2회) 저녁 7시 30분 춘천시 석사교천변 야외무대에서 추석 기획공연 ‘추석연휴에 만나는 천변시네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성영화 속 추억의 이야기꾼 변사(辯士)를 무대로 소환해 관객과 함께 얼싸안고 웃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한국영화 100년사에서 빠질 수 없는 무성영화 변사. 애달픈 스토리에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세파에 시달린 관객을 웃겼다 울리는 변사는 유성영화의 등장으로 기억 속으로 사라진 오래다. 하지만 다행히 이 시대 마지막 변사로 불리우는 희극배우 최영준이 1986년부터 무려 30여 년간 ‘이수일과 심순애’, ‘운규의 아리랑’과 같은 추억의 영화를 무성영화 변사공연으로 만들어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번 춘천 공연 또한 무성 영화 2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특히 극단 무하가 뮤지컬 그리스와 영화 이수일과 심순애를 재해석해 신나는 뮤지컬 갈라쇼로 재탄생시켜 관객들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장르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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