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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골프업계 역시 각종 세제 인상과 물가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프장을 비롯한 골프업계는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올 연말과 연초에 환율이 폭등할 것이라는 설이 난무해 이래저래 골프계는 불안만 가중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본수입 골프용품업체들은 지난해 8월 대비 골프채 수입규모는 17.6% 감소했고 매출 역시 38.1%가 줄어들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제주도 골프장들 역시 지난 2012년의 경우 전체 내장객이 60%를 넘었는데 지금은 50% 이하로 떨어졌고 특히 일본 골퍼의 발길이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최대 위기를 맞고있다.

또한 2020년도가 되면 국민 1인당 국가채무가 766만원이며 2022년이 되면 10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기획재정부의 전망도 있다. 2006년 1인당 국가채무가 101만원이었던 것이 2016년되면서 500만원을 넘어섰고 3년 후에는 1000만원의 빛을 안게 된다.
이로인해 국내 골프업계 역시 국가 불황의 늪에서 함께 허덕일 것으로 내다 보인다. 있다.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와 세수 증대를 위해 감액해 줘야할 세금이 오히려 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종부세가 3.2%로 올라 전국 500여개의 골프장은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최저임금이 인상됐고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골프장에 주52시간이 시행된다. 이렇다보니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세금만 매출의 약 35% 이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각종 세금 인상으로 올 초부터 골프계는 그린피, 카트비용, 캐디피, 각종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카트비용을 1만원을 올려 9만원 받는 골프장이 무려 100여 곳이 넘는다. 그린피도 비회원을 중심으로 2%에서 5%까지 올리고 있으며, 캐디피도 이미 13만원으로 올린 골프장이 30%나 된다.

수도권에 위치한 K골프장 L대표는 “국내 경제도 위기이지만 골프장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세금은 오르고 매출은 줄고 있어 내년도 골프장 운영 예산조차 손을 못 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반면 골프경영 전문가 K대표는 “그동안 골프장들은 필요 이상의 서비스와 시설 그리고 조직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기회에 거품을 빼고 운영을 한다면 지금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골프계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올 하반기와 내년 골프경제에 대해서 위기라는 시각이다. 국내 정치, 외교의 불안정으로 인해 경기는 더욱 안 좋을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영업과 중소기업이 살아나야 경제가 좋아지듯 골프계 역시 과세부터 인하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연말과 내년 초 ‘대한민국 경제 위기설’이 골프계에도 적잖게 돌고 있다. 이 같은 위기설에 많은 골프관계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환율에 대한 공포, 각종 세금 인상으로 인한 골프경영의 위기, 올 내장객이 지난해 대비 약 1% 이상 줄어들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등의 부정적 요소가 비일비재 하다. 

하지만 골프만큼은 IMF 사태와 그 위기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냈던 만큼 지금의 경기불황과 골프업계의 위기가 어떤 현실로 나타날지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분명한 것은 골프계에도 불황이 가중되면서 영세업체와 중견기업체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정부의 대책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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