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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잔디 소녀’ 태현숙 박사가 말하는 잔디이야기 <17>그린에서 볼 마크 수리 하는 방법
서울&#160;월드컵&#160;경기장
여름철&#160;볼마크&#160;수리의&#160;잘못된&#160;사례&#160;- 상처&#160;범위가&#160;더&#160;넓어짐

올해는 예상보다 덥지 않았습니다. 
작년보다 기온은 낮고 건조한 날이 많아서인지 내장객이 증가한 골프장도 많습니다. 내장객이 늘면서 그린 볼마크 수리하는 분들의 손도 바빠졌습니다. 골퍼가 친 볼이 그린에 떨어져 우묵하게 파인 자국을 볼마크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높은 로프트 어프로치 샷을 받는 그린과 파 3 홀 그린이 볼마크에 취약합니다. 
이러한 볼마크가 수리되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되거나 잘못 수리되면 회복 기간이 1~2주 이상 필요한데 나중에 관리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그린의 퍼팅퀄리티(putting quality)를 저하시킵니다. 

반면 볼마크를 바로 수리하면 회복기간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낸 볼마크를 수리하는것은 골퍼들의 기본 에티켓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 고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잘못된 수리 방법을 알고 있어서 오히려 상처를 키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볼마크가 잘못 수리되어 수리된 부분이 표면보다 높은 경우 모어에 의해 높은 부분이 깎여 나가면서 잔디의 생장점을 자르거나 잔디가 고사되는 관리상의 문제점(스캘핑)을 일으킵니다. 

또 다른 주의 사항은 볼마크 수리기를 집어 넣어 움푹 들어간 잔디를 표면보다 위로 들어 올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스캘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한 여름에 뿌리가 끊어져 잔디가 고사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볼마크 수리기가 따로 있긴 하지만 골프 티를 포함한 많은 뾰족한 공구를 사용하여 볼 마크를 효과적으로 수리할 수 있습니다.
볼마크 수리 방법은 계절별로 조금 다릅니다.
봄, 가을에는 볼마크 수리기를 볼마크 주변에 집어 넣은 다음 가운데로 부드럽게 당겨서 가장자리에 있는 잔디가 안쪽으로 모이도록 한다. 이 때 표면 잔디만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잔디 전체가 같이 안쪽으로 이동할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표면의 레벨을 맞추기 위해 표면을 퍼터로 가볍게 눌러주거나 발로 밟아줌으로써 마무리를 합니다. 
하지만, 하절기의 볼마크 수리는 조금 어렵습니다. 여름에는 볼마크가 생긴 곳의 잔디가 쉽게 고사하므로 먼저 수리기를 볼마크 가운데에 넣고 돌려서 상처가 심한 부분만 빼내고 튀어나온 부분은 퍼터로 가볍게 두드려 레벨을 맞추면 됩니다. 

여름에는 잔디의 상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볼마크 수리에 자신이 없는 골퍼라면 튀어나온 부분을 퍼터로 톡톡 두드려 면을 평탄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름철 그린 표면은 부드럽고 벤트그래스도 연약한 시기이므로 볼 마크 자국이 크게 생기고 회복 기간도 봄, 가을의 2배 정도 됩니다. 간혹 그린에서 볼마크 수리하시는 분들을 만나는 것을 불평을 하는 골퍼도 있는데 여름에는 수리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이제 볼마크 수리 방법을 익히셨다면 그린에 올라가서 스스로 볼마크 수리를 하고 그린을 떠나는뒤 멋진 골퍼가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야 뒷팀의 골퍼가 좋은 컨디션과 환경속에서 라운드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골퍼와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스캘핑(scalping):한 번에 지나치게 잔디를 낮게 깎아서 잔디가 누렇게 보이는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잔디 생육이 억제되며 심하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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