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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불매운동, 한국 골프 용품 업체에 기회될 수 있을까7월 동월 대비 일본산 골프채 수입 17.6%, 매출 38.1% 감소로 나타나
<사진=연합뉴스>

국산 용품 업체 기회 될까 조심스런 관망 
“클럽은 부정적, 볼 샤프트는 긍정적”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국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골프업계도 일본골프용품 불매 운동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 8월 17일 강병원 더불어민주장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일본산 골프채 수입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특히 동월 대비 골프채 매출이 38.1%나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클럽업체는 소비자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제품을 수입하는 A사의 매출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숍 관계자들은 “대형 일본 브랜드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반면 중, 소 브랜드의 영향은 큰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일본 골프 클럽 시장은 약 260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국내 클럽 시장의 76.8%가 일본 제품이고 나머지가 미국과 한국 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 골프 클럽 중 미국 브랜드 대부분이 아시안 스펙으로 들어오다 보니 원산지 표기가 일본으로 된 경우도 많다. 따라서 실제 일본 브랜드의 클럽 시장은 이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다. 반면 국산클럽 시장 점유율은 5% 이내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클럽 불매 운동으로 인해 줄어든 틈새시장은 한국산 클럽엔 기회라는 시각이다. 골프인구 및 산업 규모는 세계 4대 강국이고 해외서 뛰는 선수들은 세계 최강을 보이고 있다. 그런 골프 강국에서 내세울 수 있는 제대로 된 국산 브랜드 하나 없는 것에 대해 외국에서도 의구심을 보일 정도이다. 

IMF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1998년 이전엔 국산 클럽 점유율이 한 때 30%를 넘긴 적도 있었다.
당시 엘로드, 반도, 데이비드, 나이센, 드라코, 랭스필드, 맥켄리, 미사일 등 10여개가 넘은 국산클럽 시장이 호황을 이룬 적이 있다. 하지만 IMF 사태 이후 전문화 되었던 국산 클럽 시장이 대부분 저가 풀세트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퇴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골프클럽 전문가 L씨는 “1998년 IMF가 국산 클럽 시장을 모두 잠식시켰다. 이 당시만 해도 한국을 대표하는 최상호, 박남신 프로 등 톱 선수들까지도 국산 클럽을 사용했었다”고 소회하면서 “지금은 솔직히 국산클럽의 경쟁력이 다소 약해졌다. 기술력과 자본력이 외산 브랜드와 비교해 격차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국산클럽에겐 지금이 호기가 되겠지만 소비자가 만족할 만큼의 제품력을 곧 바로 내놓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골프용품에 있어서는 골프볼 볼빅이 선전하고 있으며 샤프트 부분에서 MFS의 오직 샤프트, 두미나의 오토샤프트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골프평론가 K교수는 “이 기회에 국가와 단체 주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산 브랜드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골퍼들 역시 국산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고 냉정하게 품질이 같다고 생각되면 국산클럽을 구입해서 세계적인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국산클럽 업체도 기술개발을 포기하지 말고 기업이나 정부의 지원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단기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승할 것이 아니라 멀리 내다보는 장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국산클럽에겐 기회일수 있고 또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변이다. 골프볼 업체 볼빅처럼 일관성 있게 투자하고 기술 개발력을 보여야 대한민국 골프용품 업체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일본산 용품 수입업체나 국산골프용품 업체 모두에게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어 향후 소비자들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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