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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똥싼 마라토너 미카엘 에크발의 교훈, “포기도 습관이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서프라이즈’가 소개한 마라토너 미카엘 에크발(스웨덴)의 이야기가 화제다.

14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872회에서는 익스트림 서프라이즈(Extreme Surprise) 코너를 통해 ‘마라토너의 악몽’이 전파를 탔다.

2008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선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렸다. 하프마라톤은 마라톤(42.195㎞)의 절반 거리(21.0975㎞)를 달리는 육상종목이다.

이날 하프마라톤 대회에서는 스웨덴의 한 젊은 선수가 우승자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이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창피스러운 사진’으로 손꼽히는데 사진 속 주인공은 미카엘 에크발이다.

당시 19세 청년이던 미카엘 에크발은 출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뱃속에서 이상 신호를 느꼈다. 설사 조짐이었다. 경기를 포기하고 화장실로 달려갈 법도 했지만 미카엘 에크발은 계속 달렸다. 결국 경기 도중 설사를 하고 말았다. 엄청난 참사였다. 설사를 한 채 경기를 이어가는 미카엘 에크발의 모습은 한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그는 ‘똥산 마라토너’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미카엘 에크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번 멈추면 다음에 또 멈추게 된다. 그러면 습관이 된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의 기록은 1시간 9분 43초로 21위였다. 비록 상위권은 아니었지만 복통과 설사를 겪으면서 달린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미카엘 에크발은 이후에도 경기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6년 뒤인 2014년 3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 2분 29초로 스웨덴 신기록을 수립했다. ‘똥싼 마라토너’라는 부끄러운 수식어를 얻었지만 결국 위대한 기록과 교훈을 남겼다. 포기도 습관이라는 것을.

한편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으로부터 세계적인 사건들을 재연형식으로 재구성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것 같은 사건과 의문을 시청자와 함께함으로써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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