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빅알마티 호수 전경. (사진=EBS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세계테마기행’이 중앙아시아 시리즈의 마지막 여행지 카자흐스탄으로 발길을 옮겼다.

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EBS1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기획 김경은ㆍ연출 김석기ㆍ신창민)’에서는 ‘내 인생의 오아시스 중앙아시아’ 4부 ‘봄의 땅, 카자흐스탄’ 편이 전파를 탄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이자 사막과 설산이 공존하는 알마티(Almaty)엔 유명한 호수가 있다. 큐레이터 박혁수(배우 겸 무술감독)는 오랜 여정으로 덥수록해진 수염과 머리를 자르고 빅알마티 호수(Big Almaty Lake)로 향한다. 8000년 전 지진으로 형성된 이 호수는 반짝이는 에메랄드빛이 장관을 연출한다. 박혁수는 이 호수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남긴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아씨 고원(Assy Plateau)에선 다양한 야생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손에 닿을 듯 가까운 설산도 놓쳐서는 안 될 경관이다. 박혁수는 일리강까지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오아시스 도시의 근원이 되는 이곳에서 망중한을 즐긴다. 중국에서부터 카자흐스탄 남동부까지 흐르는 1500㎞의 일리강 근처에는 유목민의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최근 떠오르는 장소가 있다.

알마티에서 10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달려 도착한 바라보예(Burabay)는 카자흐스탄의 진주로 불린다. 이곳은 호수와 침엽수림, 크고 작은 산맥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호수에 솟아오른 작은 섬을 거닐며 지난 여정을 마음에 떠올려본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EBS1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송되는 시사ㆍ교양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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