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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바뀐 룰·에티켓, 새로운 문제점 낳고 있어 골퍼·캐디·골프장 상호 노력해야핀 안 뽑는 대신 컵서 볼 뺄 때 장갑 벗어야, OB 시 티잉그라운드 돌아 가려는 골퍼 등등
컵서 볼을 뺄때는 맨손으로 볼을 꺼내야

‘볼 마크·벙커정리·퍼트라인 직접 놓기’는 가능한 한 골퍼가 직접하는 것이 에티켓

올해부터 새로 바뀐 룰이 적용되면서 편리해진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이 골퍼와 캐디 상호 입장이다.
올해 달라진 골프 룰로 인해 시즌 초반에는 많은 시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대로 룰과 관련한 시비가 잦고 이로 인 한 에티켓이 전반적으로 나빠졌다는 평가이다. 
먼저 골프플레이 시간을 단축시키자는 의미로 핀을 꽂고 플레이를 해도 된다는 새로운 룰이 적용됐지만 캐디 입장에서는 곤란할 때가 많다. 웬만한 팀은 “핀을 꽂고 치자”고 합의를 하지만 까다로운 팀은 골퍼마다 핀을 빼거나 다시 꽂으라고 해 4번 이상을 움직이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는 그린에서의 공략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까다로운 팀을 만나면 평소보다 2배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또한 뒤 팀에 영향을 줘 계속 밀리게 만드는 나비효과까지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핀을 꽂았을 때 장갑을 끼고 볼을 빼는 경우가 많아 컵 주변 잔디 손상이 룰 바뀌기 전보다 50%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여성골퍼들은 양손 장갑을 사용하고 보통 퍼트할 때도 끼고있어 컵 주변 잔디 손상을 많이 가져온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남자 골퍼들은 손이 커 잔디손상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어 새로운 에티켓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강북의 A골프장은 컵1m 정도 공략을 할 때는 아예 캐디에게 핀을 뽑으라고 지시해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OB가 확인 됐을 때 굳이 티잉그라운드까지 안가도 되는 룰이 적용됐지만 예전처럼 다시 가겠다는 골퍼를 만나면 당황스럽다”는 게 캐디의 변이다. 그런가하면 벙커에서도 클럽 솔이 지면에 닿아도 괜찮다며 동반자와 싸우느라 플레이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퍼트 그린의 마크 및 골프화 등 그린 면 손상 복구가 가능해졌다며 너무도 꼼꼼하게 복구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에대해 세종대 골프전공 정경일 교수는 “새로운 룰이 적용되는 올 한해는 많은 과도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첫 적용되는 그 해에 제대로 된 룰과 에티켓 문화가 형성되어야 누구나 즐거운 골프 플레이가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강원도에 위치한 A골프장 대표는 “올해부터 바뀐 룰 캠페인을 하면서 동시에 과잉 서비스된 골프 에티켓도 바꿔 나가려 한다. 볼 마크와 퍼트라인 놔주기는 가능한 골퍼가 직접 하고 꼭 원하는 분만 서비스 하는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골프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골프 경기력은 좋아졌지만 골프룰 숙지와 에티켓은 더 나빠진 것으로 대한골프협회가 평가한 적이 있다. 따라서 각 협회 및 단체 그리고 골프장과 언론은 새로 바뀐 룰을 홍보하면서 잘못된 에티켓 문화도 함께 시정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 골프존카운티가 536명의 캐디를 대상으로 한 ‘골퍼의 문제’ 설문조사에서 경기 지연(45.5%)이 1위, 욕설과 반말 같은 언어폭력(38.2%)이 2위에 성희롱(6.0%)이 3위, 과도한 내기(3.5%). 지나친 음주(3.2%)가 4, 5위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반대로 캐디들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가 1위(43.3%), 코스 안내, 퍼팅라인 등 라운드 조언 능력(21.6%)이 2위, 골프규칙에 대한 이해도(12.5%)가 3위를 보였다.
아울러 캐디들은 그동안 손님이 의자에 앉으면 반드시 서있는 것이 에티켓 이었는데 이제 캐디도 카트나 의자에 앉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 목동에 거주하는 골퍼 김명환(45세)씨는 “시대와 문화가 바뀌고 있는데 아직도 전근대적 사고를 갖고 있는 골퍼와 골프장 그리고 캐디가 있다”면서 “상호 존중하고 편리한 룰과 에티켓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올해 바뀐 새로운 룰의 숙지와 이에 따르는 새로운 문제점과 에티켓 함양에 골퍼와 골프관계자 모두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골프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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