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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잔디 소녀’ 태현숙 박사가 말하는 잔디이야기 <12>벤트그래스 그린의 병해 관리(3)
잔디가 말라 죽는 증상

페어리링(Fairy ring)
페어리링은 요정 반지라는 뜻을 가진 병으로 요정이 밤에 그 자리에서 춤을 춘 자리에 버섯이 자라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병의 명칭은 재미있지만 병을 방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페어리링을 발생시키는 균은 약 60종 이상이며 대취층에 번식하는 균과 토양에 번식하는 균이 있어 방제가 어려운 병입니다. 페어리링 균은 토양 유기물이나 대취를 분해하여 살아가기 때문에 페어리링 균이 직접 잔디에 데미지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여름에 국내의 많은 골프장에서 그린과 티잉그라운드에 페어리링이 발생된 후 잔디가 죽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량의 페어리링 균사체가 모래와 토양 입자를 코팅하면 토양이 소수성(물을 밀어내는 성질)이 되고 잔디의 뿌리는 균사체와의 경쟁으로 인해 물과 영양분을 얻지 못하여 결국 고사하는 것입니다. 이제 페어리링은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므로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합니다.

진한 녹색 링이 생기는 증상

1) 병의 증상
페어리링은 타입1, 타입2, 타입3의 세 종류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타입1은 링 상태로 잔디가 마르는 증상, 타입2는 녹색의 링이 생기는 증상, 타입3은 버섯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벤트그래스에서 타입1과 2는 토양이 건조한 여름에 발생하기 쉬운데 문제는 타입1과 같이 링모양으로 잔디가 말라 고사하는 증상입니다. 
타입1은 균으로 인한 건조 증상이며 드라이스팟이 우려된다면 사전에계면활성제를 수시로 처리하여 소수성이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입2는 페어리링 균이 유기물을 분해할 때에 질소를 방출하면서 녹색의 링이 생기는 증상으로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약제를 살포하여도 녹색은 사라지지 않으므로 링 주변의 잔디 색상을 맞추기 위해 질소나 철 비료를 이용하여 색상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타입3은 토양에 충분한 수분이 있을 때에 발생하기 쉬우며 잔디를 계속 깎아주면 버섯은 없어집니다. 그냥 두면 자칫 골프공으로 오해할 수 있어 고객들의 플레이에 혼동을 주므로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좋고 버섯은 섭취하면 안 됩니다.

버섯이 생기는 증상

2) 병의 예방
페어리링의 예방은 5일간의 평균 지온이 12.8℃에 달하면 1차로 페어리링에 등록된 살균제를 살포하고 30일후에 2차 시약을 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실제 페어리링 증상이 발생하기 수 개월 전에 살균제를 미리 살포해 두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의 이력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페어리링이 이미 발생된 후에는 등록된 살균제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살포해야 합니다. 먼저 살균제의 살포 전날에 에어레이션을 실시하고 침투제를 살포하여 토양이 포화상태로 될 때까지 관수를 합니다. 그리고 24시간 후에 살균제를 살포하고 살포 후 잔디 잎이 마르기 전에 6~12mm의 관수를 다시 실시합니다. 약제 살포할 때 관주기를 이용하면 토양 속으로 약제가 잘 들어가 더 효과적입니다. 페어리링을 살균제로 완전히 방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경종적인 방안도 함께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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