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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골프장 또 캐디피 인상 논란플레이비용 부담 증가 도미노현상 우려도

“또 캐디피를 인상한다고?”
틈만 나면 대두되는 캐디피 인상 문제가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골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골프경기에서 캐디의 역할과 위치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캐디피는 과연 얼마가 적정한 것일까?
전라남도 남부에 위치한 P골프장이 7월부터 캐디피를 현행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P골프장 관계자는 “금년 우리 골프장은 클럽 운영 컨셉을 고급화로 설정했고 이의 실현을 위한 차별화 된 서비스 강화의 선택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캐디숫자 확보가 필수 인데 지리적인 여건으로 캐디확보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캐디피를 인상키로 했다.”는 주장을 해 한동안 잠잠하던 캐디피 인상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인상의 변은 골프장들이 그동안 캐디피를 인상할 때마다 되풀이해서 내세운 단골 명분이어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미지수다. 

대다수의 주변 골프장들은 “골프장 환경이 가장 열악한 호남지방은 골프장간 치열한 경쟁 때문에 수년째 그린피는 보합 내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비수기에는 심지어 18홀 그린피가 5~6만원 하는 곳도 많아 캐디피가 두 사람 분 그린피를 상회하기도 하는 상황에서 캐디피만 계속 올리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며 “P골프장의 캐디피 인상이 자칫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 골프장 대표는 “고급화와 캐디피 인상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냐, 갑작스럽고 독단적인 캐디피 인상은 주변 골프장으로부터 경험 있는 캐디를 손쉽게 빼가기 위한 수단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소수의 캐디 수급문제라면 캐디선택제나 마셜캐디 채용 등 고려할 방법도 많은데 주변골프장에 피해를 입혀가면서까지 캐디피를 인상하려는 것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토로한다.  
물론 수도권 골프장은 상당수가 이미 캐디피를 인상했다.
그러나 수도권과 호남지역의 골프장 운영환경을 비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골프인구와 경제력의 차이가 비교불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골퍼들은 “캐디들이 요구한 것도 아닌데 골프장 운영환경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호남지역에서 환경이 월등한 타 지역보다 앞서서 캐디피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호남지방 골퍼들에게 플레이 비용 증가를 강요하는 것 아니냐.”며 캐디피 인상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호남지역 대표자 회의 개최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는 지난 10일 전북 고창에 위치한 고창CC에서 박창열 회장을 비롯해 전임 박정호 회장과 협회 윤원중 전무이사를 비롯 역내 10여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지역대표자회의(회장 차성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협회 측은 이날 회의에서 우천관계로 전체 280개 회원사 중 46개사만이 동참 저조한 참여율을 보인 “2019 골프의 날”시행 결과 보고에 이어 회원사들에게 협회에서 대행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이중과세 환급소송’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하절기를 맞아 정부 부처에서 실시하는 ‘골프장 관련 각종 실태점검’에 대한 대처방안 등 업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P골프장 관계자의 발언으로 대두된 호남지역 골프장 캐디피 인상문제도 함께 논의 됐으나 결론은 없었다. 

유군종  kjyoo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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