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조정민(25)이 시즌 2승 고지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지난 6월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조아연을 1타차로 따돌린 조정민은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제패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날 기선을 제압하며 선두로 치고 나간 선수는 조아연이었다. 첫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중반까지 12언더파로 한상희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반면 조정민은 2번홀(파2)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6번홀에서 9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무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12, 13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후반 들어 다소 기세가 꺾인 조아연은 10번홀과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중간 성적 10언더파 공동 2위로 내려갔다.

조정민 역시 16번 홀(파3)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5ｍ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7타차 역전 우승은 지금까지 3번 나온 KLPGA투어 최다 타수차 역전 기록(8타차)에 1타 뒤진 기록이다. 조아연은 243야드짜리 8번 홀(파4)에서 2.5ｍ 이글을 잡아내는 등 3언더파 69타를 친 끝에 1타차 준우승을 거둬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달렸다.

한편 18번 홀에서 벙커샷 이글을 잡아내며 4타를 줄인 김아림(24)과 김지현(28) 등 4명이 선두와 2타차 공동 3위(10언더파)에 올랐다. 우승권에서 간발의 차이로 미끄러진 한상희는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부진하며 합계 9언더파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대회 우승자인 최혜진(20)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또한 김민선(24)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쳐 코스레코드(63타)를 세우며 공동 8위(8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조정민(25)이 시즌 2승 고지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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