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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KPGA·KLPGA 투어, 본격적인 ‘장타전쟁’이 시작됐다김비오, 김아림 남·녀 투어 평균 비거리 1위 랭크
김비오

강렬한 타구음을 동반한 다이나믹한 장타는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즐기는 요소 중 하나다. 티잉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장타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올 시즌에도 선수들은 코스 공략을 위해 숨겨온 장타 본능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먼저 KPGA의 경우 현재 ‘BTR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비오(29.호반건설)다. 평균 310.5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김비오는 아직 장타상을 수상한 적은 없지만 올 시즌 빼어난 장타 능력을 뽐내고 있다.

▲ 김비오와 함께 통산 3회 장타왕 김봉섭과 이태훈도 상위 랭크
‘SK telecom OPEN 2019’ 최종라운드에서 김비오와 함께 경기한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9.SK telecom)는 김비오의 드라이브 거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비오의 뒤를 이어 통산 3회 장타왕(2012, 2017, 2018)에 오른 김봉섭(36.조텍코리아)이 평균 308.1야드로 2위에 올라 있고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인 캐나다의 이태훈(29.레노마골프)이 평균 307.3야드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2013년 장타상 수상자 김태훈(34)은 평균 304.2야드로 7위, 2015년 장타왕 ‘아르헨티나 헐크’ 마르틴 김(31)이 평균 302.4야드로 11위, 2014년 최초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장타상을 수상한 허인회(32.스릭슨)가 평균 296.4야드로 22위, 2016년 장타왕 김건하(27.케이엠제약)가 평균 294.6야드로 31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에 오른 김대현(31.제노라인)이 293.7야드로 35위에 자리하고 있다.

함정우

역대 장타왕들이 장타 순위에서 폭넓게 포진할 정도로 KPGA 코리안투어에는 장타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꽤나 있다. 다만 2006년부터 시작된 ‘평균 드라이브 거리’ 측정에서 시즌 종료 후 310야드를 돌파한 선수는 아직 없다. 지난 2009년 김대현이 평균 303.6야드를 적어내며 처음으로 평균 300야드 벽을 허물었고 김봉섭은 2012년 평균 309야드로 역대 최장 평균 드라이브 거리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김비오가 역대 장타왕들과 신진 장타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초로 평균 310야드를 넘어서며 ‘BTR 장타상’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하나

▲ 여자 경기에서도 장타는 중요, 상위랭커 중에서 장타자 대부분 많아
그렇다면 미LPGA나 KLPGA에서도 장타력은 스코어를 줄이는데 유리할까? 정답은 장타력을 갖출수록 유리한 것이 맞다. 현재 투어의 상위랭커들을 보면 대부분 장타력을 과시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이다. 티샷을 멀리 보내면 다음 샷이 쉬워진다. 정확도가 높은 짧은 아이언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미LPGA투어를 살펴보면 렉시 톰슨(23, 미국)과 박성현(25, KEB하나금융그룹), 아리야 주타누간(23, 태국)등은 장타자로 유명하다. 이들은 200야드 후반, 심지어는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력이 주무기다. 몰아치기에도 능하고 이글도 자주 기록한다.
현재 KLPGA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부문은 김아림이 264.62야드로 2위 이승연(258.25야드)에 약 6야드 가량 앞서며 1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아림은 지난 시즌에도 259.17야드로 ‘장타왕’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장타력이 반드시 좋은 스코어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예외인 선수들도 적지 않다. KLPGA의 경우 현재 시즌 3승과 상금 5억2709만원을 기록중인 최혜진의 경우 드라이브 거리가 평균 252 야드 정도로 8위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 2위인 박지영의 경우(3억462만원)는 평균 245 야드로 26위, 3위인 조정민(2억9600만원)은 아예 평균 241 야드로 51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아림

▲ 장타자라고 해서 무조건 우승을 보장하는 것 아냐 
이들은 1위와 12 야드부터 많게는 23 야드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금 랭킹 상위권은 물론 평균타수와 퍼팅 부분들에서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굳이 장타력이 없더라도 숏게임 능력이나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방증이다. 장타자들은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봉섭은 허벅지 둘레가 27인치에 이를 정도로 하체가 탄탄한 게 특징이다. 김비오와 김대현, 김태훈, 허인회 등 장타로 유명한 선수들 모두가 180cm가 넘는 큰 키를 자랑한다. 여자골프의 김아림 역시 175cm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가졌으며 렉시 톰슨의 경우도 183cm의 장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론 골프에서 장타는 강력한 무기인 것이 사실이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는 말도 있지만 갤러리들이 가장 열광하면서 보고 싶어하는 것은 호쾌하게 뻗어 나가는 드라이브 샷이기 때문이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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