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정은(23)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지난 6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그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한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1타 뒤지면서 준우승했다.

지난 3일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그는 곧바로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다.

출발은 좋았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컵에 근접했지만 마지막 순간 샷이 흔들렸다. 최종일 13~15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난조를 보였다. 반면 렉시 톰슨은 꾸준히 이정은을 추격했다. 특히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정은 역시 16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동타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이 홀에서 톰프슨은 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면서 버디를 기록한 이정은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렉시 톰슨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우승에 성공하며 투어 통산 11승에 성공했다.

한편 양희영이 마지막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1위를 차지했고, 김세영은 6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