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한ㆍ일 여자프로골프 대항전 이후 19년 만에 다시 만난 정일미(오른쪽)와 니시다 지에코. (사진=넥스트스포츠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최고 상금 대회 FX렌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억원ㆍ우승상금 3000만원) 우승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990년대 아시아 여자골프계를 주름잡은 레전드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는 2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알프스대영컨트리클럽 블루ㆍ코스모스 코스(파72ㆍ5925야드)에서 열린다.

대회를 하루 앞둔 28일에는 프로암대회에 앞서 정일미(47), 이오순(57), 구민지(47) 등 국내 주요 선수들과 초청선수로 출전한 니시다 지에코(53), 가와쿠보 모모요(49ㆍ이상 일본), 쩡슈펑(51ㆍ대만)이 포토콜 행사에 참여했다.

니시다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7승으로 2000년 한ㆍ일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에 일본 대표로 출전, 정일미와 19년 만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정일미는 “KLPGA 챔피언스 투어가 점점 발전해가는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좋은 성적으로서 대회 후원사와 골프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니시다 지에코 선수와 19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20대로 돌아간 기분이다(웃음)”라며 이번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반면 니시다는 “대회장 코스가 대단히 훌륭하다. 한국 선수들과 교류를 하며 즐거운 라운드를 하고 싶다. 일단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일미 프로와 19년 만에 다시 만났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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