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함정우(25)가 ‘SK telecom OPEN 2019(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함정우의 첫 우승이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자 탄생이자 지난해 권성열(33.비전오토모빌)에 이어 본 대회를 통해 2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한 순간이다.

지난 5월 19일 인천 중구 소재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1. 7,0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함정우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함정우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5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331.1야드 보내며 원온에 성공,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기세를 올렸으나 6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3번홀(파5)에서 샷 이글을 잡아낸 정지호(35)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1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프린지에서 7m 버디 퍼트를 남겨뒀지만 공격적인 퍼트로 버디로 연결한 함정우는 13번홀(파4. 423야드)에서 핀까지 약 128야드를 남겨두고 피칭 웨지로 환상적인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12번홀까지 1타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함정우는 13번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서 나갔다.

16번홀(파3. 195야드)에서 티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진 뒤 5.5m 파 퍼트를 실패해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타수를 지켜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우승없이 'KPGA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올 시즌 우승을 간절히 바랐고, 드디어 2019 시즌 5개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함정우는 우승 직후 “먼저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5번홀까지 버디 2개로 신바람을 냈는데 이후 다시 보기 2개가 나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작년 생각도 났다. ‘이러다 잘못되는 거 아닌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는데 11번홀 버디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13번홀 샷 이글이 정말 결정적이었다. 닭살이 돋았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는 우승상금 2억 5천만원을 보태 2위(270,162,020원)로 도약했다. 더불어 2023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도 확보했다.

이수민(26.스릭슨)과 정지호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2위에 올랐고 황중곤(27)이 10언더파 274타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없이 'KPGA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한 함정우는 올 시즌 우승을 간절히 바랐고, 드디어 2019 시즌 5개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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