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준우승한 배선우. (사진=오상민 기자)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놓친 배선우(25ㆍ삼천리)가 소감을 밝혔다.

배선우는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 동코스(파72ㆍ6560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21ㆍ일본ㆍ12언더파 276타)에 한 타차 2위를 차지했다.

배선우는 15번홀(파5)까지 시부토와 공동 선두를 이루며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16번홀(파4) 두 번째 샷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배선우는 “훅을 걸려고 했는데 컨트롤되지 않아 오른쪽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한번 흐트러진 리듬은 쉽게 되돌아오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승자 시부노에 대해서는 “상당히 훌륭한 선수다. 플레이 중간 중간엔 웃고 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대단했다. 과감한 코스 공략도 인상적이었다. 그것이 우승 비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배선우는 또 “아직 시즌 초반이고 메이저 대회도 3개나 남아 있다. 일본 생활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며 남은 대회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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