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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화석연료시대, 골프장은 전동 시스템으로 세대교체 한창우수한 출력과 친환경 장점, 뛰어난 기술 발전으로 매년 성능 향상

골프카부터 작업차에 이르기까지 주요 업체들 치열한 경쟁 펼쳐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각국에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차량 연비 기준은 2015년부터 매년 약 5%씩 강화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미 10개 주에서 그리고 중국은 무공해차 의무판매제도를 도입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독일과 인도는 2030년부터 각각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했다. 
자동차업계가 전기차와 수소차를 포함한 전동화, 무공해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 80종 이상 출시를 장담하고 있다. 도요타는 2050년까지 가솔린 엔진차량 판매 제로를 선언했다. 화석연료시대가 저물어가는 셈이다. 

▲ 골프장에서도 장점 많은 전동 시스템이 대세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골프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골프장에서는 카트를 포함한 다양한 전동 장비가 활용되고 있다.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전동카트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가까운 일본만해도 상당수 골프장에서 여전히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카트를 운용하고 있다. 수십여대의 카트가 동시에 충전하고 쉴새없이 카트고를 오가며 골퍼를 실어나르는 풍경은 이미 익숙하다. 
전동카트를 포함한 이들 장비는 골프장에서 안성맞춤이다. 먼저 유지보수 비용이 매우 적다.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에 비해 기름값은 물론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오일, 필터, 기타 소포품 교체 비용 등이 필요치 않다. 
골프장의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각종 기름 유출 등의 사고 가능성이 없다. 잔디와 토양에도 좋을뿐 아니라 골퍼에게도 좋다. 탄소배출도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골프장에 어울리는 시스템이다. 소음이 전혀 없는 것도 호평받는 요인이다. 운행중이거나 작업을 할 때 소음이 적어 내장객들에게 호평이다. 

▲ 국내 골프카 시장도 전동카트가 장악, 업체들 신기술 앞다퉈 도입
국내 골프카 시장 역시 전동카트가 대세다. 특히 ‘리튬배터리’를 채용한 신형 골프카들이 속속 손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수년전까지만해도 국내 골프장에서 사용 중인 ‘5인승 전자유도 골프카’중에는 ‘납축 배터리’를 채용한 제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리튬배터리의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업체들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납품된 야마하, 히타치, 에이프로, 카이오티 등 주요 골프카의 대부분은 리튬배터리 모델이었다.
리튬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3라운드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1일 18홀 사용기준으로 약 5년 이상의 사용 수명도 보장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구형 배터리와 비교할 때 많은 장점을 지닌다. 먼저 메모리 현상(본래의 구동시간보다 구동가능한 시간이 감소되는 현상)이 없으며, 증류수 보충 등의 보수 필요성도 없다. 겨울철마다 출력저하가 일어나는 구형 배터리에 비해 출력저하가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충전시간도 구형의 절반수준인 4시간정도에 불과해 유지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골프장에서는 리튬배터리 골프카의 위력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출력 자체가 가솔린 카트 수준으로 높아 오르막 주행에도 어려움이 없다. 무게도 납축전지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볍다. 당연히 골프장 잔디에도 피해를 적게 주는 데다 주행 편의성이 높다. 수명이 길기 때문에 다소 비싸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는 것만 빼면 장점이 훨씬 많다. 
일본 브랜드인 야마하와 히타치 골프카는 일찍부터 리튬배터리 채용 모델을 출시했다. 먼저 시장 점유율 1위인 야마하는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골프카 ‘G30EK-I’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히타치 역시 ECO5-ZL 골프카를 내세워 국내 필드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디와이에서 생산하고 국제인터트레이드(주)에서 판매하는 에이프로2 골프카 역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동공업의 자회사 카이오티 골프 역시 지난 2014년 골프카 판매를 시작한 이래 우수한 성능의 리튬배터리 모델이 호평 받고 있다. 

▲ 가성비 중요성 커지면서 화석연료 대체 가속화 
근래에는 골프카뿐 아니라 각종 코스관리 장비에서도 화석연료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미 수년전부터 하이브리드 방식의 모어류가 출시된 상태다. 
골프장의 경영악화와 순이익 감소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골퍼들의 눈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비용절감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코스관리에 있어서도 비용절감과 효율성이 트렌드가 됐다. 

전문가들 역시 “앞으로는 차별화를 이룬 제조사들은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곳은 도태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값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제품을 선택하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코스 관리가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면서 장비 선택 기준도 달라졌다. 어떤 장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은 물론 경쟁력도 달라지게 됐다. 
각 제조사들도 이러한 골프장의 상황에 부응하기 위해 뛰어난 작업능력과 낮은 유지보수 비용을 갖춘 장비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특히 모어류의 경우는 연비는 줄이고 출력은 높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모어는 특별한 작업이나 상황이 아닌 이상 엔진이 늘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평소에는 출력을 억제하고 예지 작업을 시작하거나 절삭동력이 필요하거나 언덕을 오르는 상황 등 필요할 때에만 추가 파워를 공급할 수 있다. 이 경우 연료 사용량을 평균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토로는 ‘릴마스터(Reelmaster) 5010-H’를 통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선보였다. 
인라인 모터 제너레이터를 채택했고 자가 충전식 48V 배터리 팩을 사용했다. 여기에 구보다 18.5kW 디젤 엔진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차량과 커팅 유닛에 끊김 없이 동력을 공급한다. 특허출원한 파워매치시스템은 필요할 때만 추가동력을 지원하는 작동원리를 적용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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