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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의 일본 골프 탐험] 미야자키 UMK컨트리클럽, 편리한 교통ㆍ풍부한 먹을거리가 매력
일본 미야자키 UMK컨트리클럽 코스 전경. (사진=오상민 기자)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일본 미야자키는 한국인이 즐겨 가는 해외 골프 여행지다. 겨울철 국내 골프장 비수기를 이용해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골프와 휴양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미야자키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하고 골프장 이용료만 따지면 오히려 국내 골프장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 시간대 비행거리와 온화한 날씨, 비교적 저렴한 항공료, 선택 폭이 넓은 숙박시설도 장점이다.

미야자키엔 미야자키컨트리클럽, 피닉스컨트리클럽, UMK컨트리클럽, 아이와 미야자키 골프클럽, 미야자키 오요도가와 골프클럽, 아오시마 골프클럽 등 국내 골퍼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의 골프장이 많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대회장이기도 하다. (사진=오상민 기자)

특히 UMK컨트리클럽은 2013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해왔다. 2016년엔 김하늘(31ㆍ하이트진로)이 우승했고, 지난달 끝난 올 시즌 대회는 일본의 황금세대 가와모토 유이(21)가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오랜 시간 프로골퍼들로부터 검증받은 코스지만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 올 시즌 우승자의 토털 스코어 15언더파가 입증하듯 ‘스코어가 나오는 코스’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골프장 진입로부터 꼬불꼬불하고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지만 18홀 코스는 전체적으로 길지 않고 완만하다. 그린 역시 그리 까다롭지 않다는 게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말이다.

2017년 J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민영(27ㆍ한화큐셀)은 “바람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겠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코스”라고 분석했고, 올 시즌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배선우(25ㆍ삼천리)는 “한국 코스와 비슷해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베테랑 전미정(37)은 “스코어가 나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쳐도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18홀 규모로 프로골퍼는 물론 아마추어 골퍼도 유쾌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사진=오상민 기자)

그렇다고 코스 전체를 만만히 봐선 안 된다. 어디까지나 프로골퍼 수준에서 본 조언인 만큼 현실은 다를 수 있다. 1번홀과 10번홀(이상 파5)은 곧게 뻗은 스트레이트 홀로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만끽할 수 있지만 페어웨이 폭이 넓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2번홀(파3)부터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전략적인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요금은 캐디ㆍ전동카트 포함 평일 1만3660엔, 주말ㆍ휴일 2만140엔, 전동카트가 포함된 셀프플레이는 평일 1만420엔, 주말ㆍ휴일 1만6900엔이다. 클럽과 장갑은 현지 렌탈이 가능하며, 코스 내 자리한 드라이빙레인지는 374엔(35)에 이용 가능하다.

UMK컨트리클럽은 한국인에게 매력적인 코스다. 프로골퍼는 물론이고 아마추어 골퍼들도 무리 없이 라운드할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먹을거리가 반겨준다. 미야자키 시내는 공항에서 택시로 10분이면 충분할 만큼 가깝다. 골프장도 시내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결국 공항ㆍ숙소ㆍ골프장ㆍ시내가 자동차로 20분 이내 거리에 몰려 있어 길 위에서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일부 여행사가 미야자키의 3개 골프장을 묶어 하나의 패키지로 선보일 수 있는 이유다.

지난달 열린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대회 기간 클럽하우스 내부 풍경. (사진=오상민 기자)

미야자키역 인근엔 알아주는 맛집도 많다. 시내를 관통하는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유명 맛집부터 현지인들만 안다는 로컬 맛집도 즐비하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푸짐함에 탄성이 절로 나는 각종 나베(냄비)요리, 수제 우동, 치킨난반, 치즈만주, 오비텐(미야자키의 향토 어묵요리) 같은 독특한 먹을거리도 식욕을 자극한다.

같은 규슈라도 후쿠오카나 구마모토, 가고시마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미야자키는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최근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피미’ 여행지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비행시간 한 시간대 격이 다른 골프천국 미야자키가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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