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더스틴 존슨이 월드골프챔피언십(이하 WGC) 멕시코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지난 2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에서 열린 WGC 멕시코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존슨은 2위 로리 매킬로이를 5타 차로 제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존슨은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PGA 투어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을 채웠다.

더스틴 존슨은 큰 위기 없이 정상을 밟았다. 전반 9개 홀에서 제자리걸음만 반복했지만, 후반 들어 10번 11번홀과 14번홀에서 16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몰아쳤다. 결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6언더파 268타)를 5타 차이로 멀찍이 따돌리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캐나다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존슨은 2008년부터 12년 연속 해마다 최소 1승씩을 올리는 꾸준함을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도 1위를 탈환했다. 존슨은 지난 2월 2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는 2위에 그쳤지만 3월 4일 순위에서 1위가 확정적이다.

관심을 모았던 타이거 우즈는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냈다. 우즈는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날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첫 톱10 성적이다. 앞서 출전한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0위,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공동 1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 날 우즈는 초반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1오버파 285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박상현은 손목 부상으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케빈 나 선수는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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