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이종현기자]

지난 2017년 12월부터 시행된 실내 골프연습장의 금연구역 지정이 성공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실내체육시설 금연구역 확대 정책 전후 비교(경제적영향 및 흡연노출평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작성한 보고서다.

정부는 지난 2016년 금연 분위기 확산과 당구장협회, 골프연습장협회 등 관련 단체 등의 찬성 의견으로 실내체육시설의 금연구역 확대를 전격 추진했다. 이에따라 2017년 12월부터 실내 체육시설등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연구팀은 금연구역 지정이 실제 매출감소, 비용증가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7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수집한 매출데이터를 서초구, 노원구, 송파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실내 골프연습장의 경우는 사업주와 종사자와 이용객을 대상으로 금연구역 지정 전인 2017년 8월과 지정 후인 2018년 8월 금연구역 지정에 대해 인식 조사 결과,

80%이상이 금연정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금연구역 정책 시행 전보다 시행 후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주 및 종사자, 이용객 모두 대체적으로 현재의 금연 정책에 만족하며, 금연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금연구역 정책 시행에 따른 매출 변화는 시행 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사업주 및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었으나 금연구역 정책 시행 후 매출이 감소하였다고 응답한 비율이 35%로 낮아졌다.

이용객들이 실내체육시설 이용 시 담배연기에 의해 불쾌감을 느낀 경험은 시행 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사업주 및 종사자에 비해 공기 질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담배연기 노출을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정책 시행 후 사업주·종사자와 이용객의 부정적 인식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부정적으로 인식이 존재하므로 정책 시행 전·후의 유익한 결과에 대해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