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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 직원들 “열정과 창의성이 필요하다”

얼마 전, 경주에서 골프관련 한 기업의 세미나에 강사로 참여한 적이 있다.
국내 골프장 약 70여 곳에서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석했다. 소위 국내 골프장을 관리하는 전문가 집단인 만큼 나름 기대와 긴장 속에 다녀왔다. 하지만 강의를 끝낸 후 소감은 무관심과 비 열정적인 자세로 인해 참 힘들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다.
사실 자기계발을 위한 유료 세미나를 들으려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하는 프로그램까지 있다. 그런 면에서 수강료를 내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기회인 것이다. 그럼에도 강의 하는 내내 딴 짓을 하거나 아예 삼삼오오 둘러앉아서 잡담을 하기도 했다. 물론 강의에 열중하고 열심히 메모하는 수강생도 있었다. 

지인의 초청으로 중국과 베트남 지역에서 골프장 직원들을 놓고 한국 골프에 대해 강의 한 적이 있다. 이들 직원들은 골프선진국 대한민국의 노하우를 이 기회에 다 빼내겠다는 열정으로 질문과 메모를 쉼 없이 해왔다. 강의 약속시간 두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동안 질문을 받았지만 초롱한 이들의 눈빛으로 인해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반면 지금 우리나라 골프장 직원들은 익숙해지고 습관화 된 행동에서 변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듯하다. 새로운 변화는 새로운 열정과 시간 그리고 모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굳이 위험한 행동으로 옮기려 하지 않는다. 안주와 습관화 된 행동은 분명 발전의 모티브가 없기 마련이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교육과 창의를 통해서만이 지금보다 나와 직장이 발전할 수 있다. 

IBM 창립자 톰 왓슨은 유망한 젊은 경영자에게 회사를 맡긴 적 있다. 하지만 젊은 경영인은 회사에 1,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혔고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자 왓슨은 “무슨 소리냐. 자네를 교육시키는데 겨우 1,000만 달러를 투자했을 뿐이네”라고 했다.
그런가하면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자신의 성공은 3가지 덕분이라고 했다. 첫째, 집이 몹시 가난해 어릴 적부터 구두닦이, 신문팔이를 해서 세상 경험을 쌓았고, 둘째, 태어날 때부터 몸이 몹시 약해 항상 운동에 힘써 건강을 유지했고, 셋째, 초등학교도 못 다녔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다 나의 스승으로 여기고 배우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는 결국 배우려는 노력과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결과물이 나온다. 골드, 코리아 이동준 회장께서 올해 80세의 나이에 성균관 대학교 박사학위에 도전한다. 부족할 거 하나 없을 것 같은데도 이 회장께서는 “배움은 끝이 없고, 열정을 통해 새로운 발전이 약속 된다”고 말씀하신다.
어떤 시련이 다가 올 때 자신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동원해 기어코 정복하는 사람을 경제적 용어로 클라이머(Climber)라고 한다. 적어도 골프장의 핵심, 꽃이라고 불린다면 골프장 클라이머(Climber)가 되어야 한다. 뜨거운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뜨거워 튀어나와 살지만 솥에 개구리를 넣고 서서히 불을 가열하면 그 개구리는 열기를 인지 못하고 결국 죽게 된다. 점진적인 죽음(Slow Death)인 것이다. 

노력하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과 골프장을 후퇴시키게 된다. 지금 전국 골프장들이 최저임금, 주52시간 근무,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해 어렵다고 한다. 물론 지금에 안주해도 월급은 나올 것이고 회사는 돌아 갈 것이다. 하지만 슬로우 데드(Slow Death)처럼 결말은 우리 모두에게 점진적인 실패만 남게 될 것이다.   
미국의 폴 스톨츠는 IQ보다 EQ(감성지수)가, EQ보다는 AQ(역경지수 Adversity Quotient)가 높은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한민국 골프장이 세계를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선배들의 성실과 땀의 결과였다. 하지만 계속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육과 열정 그리고 창의성이 함께해야 한다.
강의 후 남도 강진에 위치한 골프장 직원의 ‘교육자료’ 요청의 간절함을 보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바람이 있다면 골프장 직원들이 좀 더 열정을 갖고 치열해 졌으면 한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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