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김계환기자]

“2019 TAIWAN LANTERN FESTIVAL IN PINGTUNG"이란 이름으로 타이완 교통부 주관의 등축제가 막이 올랐다. 올해에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까오슝 남부 해안의 핑둥에서 지난 2월 18일 밤 8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리는 폭죽을 터뜨렸다.

2019 타이완 등불축제의 개막 전야제인 지난 2월 18일 저녁, 핑둥 등불축제를 선언하는 타이완 중앙정부 임가용 교통부장(가운데)과 반맹안 핑둥시장(맨 왼쪽) (사진=김계환 기자)

Pingtung의 최고책임자(시장급)인 Pan Men An(반맹안)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핑둥의 등축제는 올해로 30년을 이어오고 있어 매년 대만 전역에서 순번을 정해 지자체 주관으로 진행된다. 물론 중앙정부의 교통부 산하 관광국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올해의 동물인 황금 복돼지를 테마로 등작품. 까오슝의 남부 핑동지역은 농업과 어업, 문화예술이 발달한 지역이어서 핑동지역의 돼지는 예로부터 평안과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진=김계환 기자)

올해는 핑둥의 3개 구역에서 나름의 컨셉트를 살려 진행된다. 제1구역은 개막 전야제를 가진 메인 구역으로서 풍년을 상징하는 타이완 남부 지역 특산어종인 참다랑어를 구현하여 풍요와 행복을 기원하는 정신을 상징하고, 2구역은 올해의 황금 복돼지를 주제로 하여 평화와 풍요를 다양하게 묘사했고, 제3구역은 동강이야기 등 타이완 남부 핑둥 고유의 풍작 등을 표현해준다.

타이완 남부의 풍작을 기원하는 동강이야기 등 핑둥의 풍습을 리얼하게 표현한 작품들. 토지를 다스린다는 “토지공”을 모티브로 형상화하여 바라는 바가 뜻대로 이루어지고 풍성한 수확을 거둔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진=김계환 기자)

또한 이번 등축제의 메인스테이지에서는 20일에 일본 치바현에서 참석한 드럼 그룹의 공연과 21일에 스페인에서 온 서커스 공연, 22일에는 우리나라의 난타팀의 현란한 난타공연을 선보이며 3월2일까지 퍼포먼스를 이어간다.

핑둥 앞바다에서만 잡힌다는 남방참다랑어는 핑동현지의 문화배경을 주제로 한 메인 등불이다. 역대축제와 달리 빛과 소리, 시각의 효과를 살려 남방참다랑어로 풍요와 부를 기원하는 정신을 담아 메인구역에 설치한 작품이다. 이 참다랑어 주등은 새해 복이 찾아오길 바라는 염원인 동시에 전세계에 타이완의 빛을 알리는 이번 등불축제의 최고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구역에서는 매일 밤 불꽃놀이와 드론행사로 관람객이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사진=김계환 기자)

김계환 기자  khkim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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