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이종현기자]

개별소비세를 내는 회원제 골프장 입장객이 7년 만에 감소했다. 이는 기존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중제로 전환하고 있는데다 대중제 골프장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경기 악화가 이어지면서 골프장을 찾는 인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8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개소세 부과 대상 골프장 입장객은 1726만명으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무려 66만이상 줄었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670만명이던 골프장 개소세 납부자는 매년 20만∼50만명씩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2017년 납부세액은 1930억원으로 1년전보다 97억원 줄었다.

실제로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대중제 골프장 내장객은 1966만명으로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1852만명)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이른바 ‘접대 골프’가 많이 줄었고 경기 부진으로 소비 여력 자체가 위축된 점도 골프장 개소세 납부자 감소 요인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대중제로 전환한 회원제 골프장이 늘어난 점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대중제 골프장은 개소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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