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련금수산장개발㈜(대표이사 텐펑)가 추진하는 총 7329억원 규모의 제주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개발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86만㎡ 부지에 관광호텔(664실)과 콘도(48실), 골프아카데미, 골프코스(6홀), 컨벤션, 가든스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추진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아카데미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18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개발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조건부로 의결했다.

심의위는 사업자 측이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에 대해 2019년 조달 예정인 자기자본(증자 516억6700만원)과 모기업으로부터의 차입금액(253억4400만원)을 착공 전까지 국내 금융기관에 예치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수익성 등 구체적인 사업성 검토 내용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골프아카데미다. 조성이 완료되면 골프 영재들이 해외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제주에서 체계적인 연습과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숙박·훈련·장기체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해 해외 골프유학을 대체하는 한편, 골프 선수는 물론이고 지도자를 양성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골프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사업을 추진중인 신화련금수산장개발㈜는 중국 신화련그룹 자회사가 출자한 제주 법인으로 알려졌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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