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이언의 길이가 모두 같아서 골퍼들의 호기심을 받았던 ‘싱글렝스(Single Length)’’아이언이 2019년도에는 폭발적인 구매가 예측된다.
싱글 렝스는 말 그대로, ‘한 가지 길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롱, 미드, 쇼트, 그리고 웨지까지 모두 같은 길이로 제작한다. 이로 인해 똑같은 길이와 스윙 리듬으로 인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국내 20-30대 골퍼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으나 지난 2018 하반기 들어서면서 50대 이후 골퍼들의 구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렝스 아이언의 대표적인 골프채 기업 다이아윙스 정상화 사장은 “해를 거듭 할수록 싱글렝스 클럽을 구입하는 국내 골퍼들이 10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대 이후 골퍼들 구입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2019년도엔 싱글렝스 아이언 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싱글렝스를 구입하려는 골퍼들이 급증하는 것은 바로 3, 4, 5번으로 이어지는 롱아이언 샷을 구사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이로인해 대부분의 골퍼들은 이미 3번과 4번 아이언은 골프백에서 빼놓은 지가 오래고 5번 아이언마저도 사용안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90년 후반부터 3번 아이언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2000년대 중반부터 4번 아이언이 생산되지 않는 브랜드도 있다. 그리고 최근엔 5번 아이언은 유틸리티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그만큼 롱아이언은 골퍼들이 꺼려하는 클럽이다. 그래서 등장한 아이언이 바로 싱글렝스 아이언이다. 싱글렝스 아이언은 처음엔 시선을 끌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정도로 생각했지만 최근 엔 5개가 넘는 브랜드가 아이언세트를 판매중이다.
싱글 렝스 아이언을 처음 선보인 에델을 비롯해 국내 클럽 브랜드들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싱글렝스 아이언은 엘리트 아마추어인 브라이슨 드샘보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후에 클럽명가 코브라가 가세하면서 골퍼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에 일본클럽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다이아윙스 정상화 대표가 모든 아이언 길이를 8번에 맞춰 선보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후 도깨비골프도 싱글렝스 아이언을 선보이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이언은 방향의 정확도와 번호별 거리가 나야한다. 그러나 아마추어의 경우 롱아이언을 원하는 거리와 방향성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반면 미들과 쇼트아이언은 다루기 좀 쉽고 성공률도 높다. 이에 착안 해 첫 선을 보인 곳이 에델 클럽이지만 그리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US 아마추어 챔피언에서 프로로 전향한 디샘보가 마스터스에 출전해 3번 아이언부터 웨지까지 길이가 모두 같은 37.5인치 아이언을 선보였다. 화제와 관심 그리고 호평으로 이어지면서 아마추어 골퍼가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후 코브라가 자체적으로 ‘원 렝스(One Length)’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선보였다. 디샘보가 사용한 코브라의 킹 포지드 투어 이후에 일본제품 다이아 윙이 7번 길이에 맞춰 국내 골퍼들로부터 호평과 구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깨비골프의 DGB111, 골프존 유통과 니켄트 골프가 공동 개발한 이지팩트(Easyfact) 아이언도 판매중이다.
이중에서도 한 발 앞서가고 있는 다이아윙스의 정상화 대표는 “샤프트 길이가 같아도 번호별 비거리 차이는 10m로 정확하다. 길이는 같지만 정확한 로프트로 설계 제작되어 판매 1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아 윙스는 5, 6, 7, 8, 9, P, A, G, S 총 9개 세트의 싱글렝스 클럽으로 구성했다. 스윙스피드도 95마일에 맞췄다. 도깨비 골프도 8번 아이언의 길이로 5, 6, 7번 아이언을 제작한 DX109·DX111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비거리는 번호별로 10야드씩 차이가 나도록 특수 제작했다. 
2019년에 접어들면서 세계골프 룰도 단순해지고 골퍼들의 편의 위주로 바뀌고 있다. 골프클럽도 마찬가지 여서 고급브랜드보다는 편하고 쉬운 클럽을 더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따라서 올 골프 아이언은 싱글렝스가 국내 골퍼의 인기를 독차지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의 고정관념과 이론을 깨트린 신개념의 아이언이 골프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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