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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년특집 골프단체 기획] -1 <한국골프장 경영협회>“잔디연구소 독립해야 한다” 63.5%, 전, 현직 CEO 및 임원들 설문 결과

장협회 정책 건의 부분은 긍정적 평가, 반면 업계의 의견 반영에 더욱 노력해야

본지는 2019년 기해년을 맞아 골프단체를 둘러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그 첫 번째로 한국골프장경영협회를 특집으로 꾸민다. 최근 회원제 골프장이 줄어들고 대중골프장이 늘어나면서 한국골프장협회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일부 업계의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장협의 시의에 맞는 변화를 요구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 이상 세금과 규제와 관련된 업무를 협회 주요 안건으로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병행은 하되 이제는 회원사에 어떤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협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수반되어야한다. 이에 본지는 신년 특집으로 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 관련된 문제와 개선을 위한 설문을 국내 전, 현직 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골프장에서 근무했던 전, 현직CEO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해 장협이 나아가야할 바로미터를 제공하고 있다. 
<편집자 주>

▲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쇄신과 잔디연구소는 독립이 요구된다는 설문 결과 보여

2019년 신년을 맞아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전 현직 골프장 CEO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현재 장협회가 진행 중인 다양한 정책들과 회원사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물어봤다. 또한 대중골프장 확산과 함께 회원 수가 정체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CEO들의 솔직한 의견과 대안을 들어봤다. 특히 장협 부설 연구소로 활동 중인 잔디연구소에 대해서는 쓴 소리와 함께 혁신과 쇄신이 요구된다가 무려 63.5%의 답변이 나왔다. 다양한 부분에 걸쳐 진행된 설문은 주관식 항목과 객관식 항목을 병행하며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CEO와 임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가진 골프장 경영인을 대상으로 12월 3일부터 12월 18일까지 실시했다. 수도권 골프장뿐 아니라 제주와 영남, 호남, 강원지역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다양한 지역의 CEO와 임원들 108명에게 질의했다.  
설문에 참여한 CEO들의 경력은 20년 이하가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년 이상의 CEO도 29.3%의 비중을 차지했다. 15년 이하와 5년 이하 경력의 CEO가 각각 13.8%와 10.3%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들의 근무 골프장 운영형태로는 회원제 골프장이 53.4%를 차지했으며 대중제 골프장이 42.6%, 그리고 회원제와 대중제 혼합 골프장이라고 응답한 CEO는 1.8%이었다. 

▲ 불만족이라는 응답 27.5%, 부정적인 응답 많아
이번 설문 조사는 장협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만족도부터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질문, 회원수 정체 문제, 잔디연구소의 재정립과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질문은 주관식과 객관식을 병행했으며 주관식 질문은 복수응답을 허용했다. 전, 현직 CEO 및 임원들은 장협에 바라는 점과 개선해야할 점 등에 대해 진솔하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만큼 장협에 대해 바라는 점과 전하고 싶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현재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만족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라는 응답이 41.2%였다. 이어 불만족스럽다가 27.5%, 잘 모르겠다가15.7%로 집계됐다. 반면 만족스럽다는 의견은 13.7%에 불과했다. 그저그렇다와 불만족이라는 응답을 합치면 68%가 넘어 현재 장협의 역할에 적잖은 부정적인 견해가 있음을 보여준다. 

A CEO는 “장협의 방향과 정책이 실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했고 B CEO는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여론형성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장협이 진행 중인 사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사업을 묻는 질문에는 현안사업과 관련한 정책 건의라는 응답이 26.5%로 많았다. 전 현직 CEO 및 임원 들은 현재 회원제 골프장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개별소비세나 재산세 등의 중과세 완화를 위해 노력했던 장협의 노력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그린키퍼 육성도 24.5%의 응답률로 두 번째로 높았다. 골프장 잔디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관련 제반분야의 전문인을 양성하는 장협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세 번째로는 장업계의 여론 활동과 대변역할이라는 응답이 20.4%로 근소하게 3위를 차지했다.  

▲ 장협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 “업계의 목소리와 의견을 제대로 대변해 줬으면”
▪한편 장협의 회원사 지원 정책 중 아쉽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업계의 의견이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29.4%로 가장 높았다. 또한 각종 불합리한 현안이나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건의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27.5%에 달했다. 직접 의견을 개진한 일부 CEO들은 “회원제 골프장들 간의 단합이나 언론과의 관계는 원만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노력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대중제 골프장의 확산에 따른 대처 미비와 대응방안 부족을 꼽는 의견도 23.5%를 보였고, 회원사에 대한 권익보장 및 지원을 당부하는 의견도 19.6%에 달했다. 

▪장협의 회원사 수가 정체되고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와 관련해 CEO들은 61.5%가 회원수 감소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회원증감이나 협회 가입여부는 각 골프장들의 사정과 현실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할 문제인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28.8%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서 CEO들은 “결국 일선 골프장의 대변인 역할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협회가 좀 더 포괄적으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63%의 전 현직 CEO 및 임원, 잔디연구소 분리 독립경영 시켜야 
▪잔디연구소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일각의 의견에 대해 CEO들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대해 46.2%의 응답자들은 예산 사용에 비해 회원사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미비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잔디연구소의 운영과 관리체계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도 30.8%에 달했다. 현 체제를 유지하되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은 17.3%였다. 반면 현재의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불과 5.8%에 그쳤다. 

▪잔디 연구소를 개혁해야한다면 어떤 방안을 생각하느냐는 의견에는 63.5%가 독립경영 해야 한다고 답했다. 협회 예산의 50%가 넘는 비용으로 운영되는 잔디연구소는 향후 장협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잔디연구소는 별도의 독립법인으로 민영화해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연구소 독립이나 민영화 보다는 적절한 군살빼기가 선행되어야한다는 의견도 25%에 달했다. 현재의 운영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7.7%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응답자들의 88.5%는 어떠한 형태로든 잔디연구소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CEO는 기타 의견으로 “실질적으로 골프장들이 잔디관리에 있어 잔디연구소를 이용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분”이라며 “차라리 그 역할을 민간에 이양하고 협회는 정책 개발 및 제도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왜 잔디연구소가 도심속 협회에 있느냐며 골프장이나 실험 가능한 전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가장 중요한 현안은 중과세 폐지, 대중골프장협회와의 통합 목소리도 제기 
이번 설문조사는 약 15일간 진행됐다. 100여명이 넘는 전현직 CEO들이 참여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일부 CEO들은 장협에 바라는 내용과 관련해  일부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보면 장협의 시의에 맞는 변화 요구가 가장 강했다. 골프장 협회의 기능은 계속 지속하돼 회원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마케팅 등의 변화를 요구했다. 골프장이 어려워지는 만큼 공동 대응 할 수 있는 방향 제시 내지 골프장 운영의 플랫홈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대정부 로비와 규제 대응 및 총회와 지역별 관리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결과를 보였다.

물론 이와함께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및 체육진흥기금을 폐지하고 종부세 등의 감면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역시 세금과 관련해 절대 양보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회원사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업무로 바뀌어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흥미로운 것은 중장기적으로 대중제 골프장 협회와의 통합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협회를 통합하여 통일된 의견으로 정부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수도권 골프장의 K 대표이사는 “골프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대중화가 이뤄진것은 장협회 등 유관기관의 노력이 절대적이었다”면서 “그러나 4차 산업시대를 앞둔 현시점에서는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다각적인 회원사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명문 A 골프장 출신 CEO는 “여러 요건을 감안했을 때 골프장 운영형태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되는 것은 대세”라며 “장 협회가 대중골프장까지 포용할 수 있어야 양쪽의 갈등을 줄일 수 있고 세제 문제에 있어서도 격차를 봉합할 수 있다”고했다. 

이번 설문 결과는 그동안 국내 골프장에서 전문 CEO와 임원으로 재직했던 전 현직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따라서 골프장경영협회의 현안과 개선되어야 할 내용들이 진솔하게 담겨져 있는 것으로 설문결과에서 알 수 있었다.
<특별취재반>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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