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3승이자 통산 4승을 장식한 황아름. (사진=오상민 기자)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9년 만에 부활한 황아름(31)이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황아름은 11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클럽(파72ㆍ6741야드)에서 열린 시즌 34번째 대회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18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안선주(31ㆍ모스버거), 나가이 가나(21ㆍ일본ㆍ이상 12언더파 204타)를 한 타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통산 4승이다.

선두에 한 타차 단독 2위로 출발한 황아름은 3번홀(파5)과 5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후 한 개의 버디를 더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황아름은 올 시즌 다이토켄타쿠(大東建託) 이헤야넷 레이디스에서 9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기적처럼 재기했고, 2주 뒤 열린 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에서도 믿기 힘든 기량을 발휘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역전 상금여왕을 노리는 신지애(30ㆍ쓰리본드)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상금순위 3위 스즈키 아이(24ㆍ일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보미(30ㆍ노부타 그룹)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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