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세 번째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황아름. (사진=오상민 기자)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9년 만에 재기한 황아름(31)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약진했다.

황아름은 9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클럽(파72ㆍ6741야드)에서 열린 시즌 34번째 대회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1800만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선두 사이키 미키(34ㆍ일본ㆍ6언더파 66타)에 한 타차 단독 2위를 마크했다.

경기를 마친 황아름은 “오늘은 퍼트가 잘 들어갔다. 샷도 흔들리지 않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아름은 “좋은 성적을 의식하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성적은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하고 있다. 내일도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아름은 올 시즌 다이토켄타쿠(大東建託) 이헤야넷 레이디스에서 9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기적처럼 재기했고, 2주 뒤 열린 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에서도 믿기 힘든 기량을 발휘하며 정상에 올랐다. 현재 상금순위 7위(7168만3225엔),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7위(332포인트), 평균타수 11위(71.4238타)에 올라 있다.

한편 황아름은 10일 열리는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선두 사이키, 공동 3위 아오키 세레나(4언더파 68타)와 마지막 조에 편성, 오전 10시 티오프한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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