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만이 원인일까요? 
올해는 벤트그린이나 고려 잔디 모두 여름철 생육이 나빴던 코스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는 대부분 봄철의 저온 현상과 여름철 고온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다만 상태가 좋았던 코스도 있었기에 무조건 날씨만이 원인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한 가지 이유로 잔디가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잔디는 절대 한 가지 이유로만 나빠지지 않습니다. 잔디의 생육을 좋게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반대로 평소처럼 관리를 하면서도 나쁘게 만드는 것도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육이 나빠지는 것은 한 가지 원인만이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이 겹쳐질 때 발생합니다. 
즉 올해는 잔디가 나빠지게 만드는 여러 가지 조건이 겹쳐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사람이 원인은 아닐까요? 
사람들은, 무언가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억지로 행동하거나, 무리하거나 어물어물 넘기곤 합니다. 혹시 잔디 관리에 있어서도 아래와 같은 경우가 많은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낮게 깎고 싶지 않은데,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무리해서 낮게 깎았다.
▪잔디의 잎 폭을 가늘게 하기 위해서, 물과 질소의 시비량을 줄였다.
▪코아링을 하고 싶은데, 고객들의 불평으로 작업하지 못 했다.
▪배토를 하고 싶은데, 예산 부족으로 하지 못했다.
▪그린 주위의 수목을 정리하고 싶은데, 회원들의 반대로 실시 할 수 없었다.
▪러프의 밀도가 낮아 잡초 투성이 이지만, 깎는 인력이 부족해서 러프는 관리하지 못한다.
▪잔업 근무 예산이 없어서, 스스로 작업은 하지만 그린키퍼 만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더위로 잔디가 시들어 가지만, 그린키퍼 본인도 스트레스와 과로, 더위 등으로 올바른 판단    이 어렵다. 

● 잔디 관리에 있어 “공격”과 “수비”를 구분해야 합니다. 
잔디 관리에는, 스트레스를 주어도 괜찮은 경우와 보호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포츠용으로 사용되는 잔디는,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주는 「공격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관리만 하게 되면, 기후가 나쁘지 않아도 장해가 발생합니다. 즉 공격적인 관리를 하고 난 이후에는 수비 역할을 해주는 보호 관리를 해 둘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올해 잔디의 생육이 나빴던 것도 이 와 같은 영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호 관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예고의 조정, 시비, 관수, 배토, 병해충 방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시비에 있어서는 장마 여름에 걸쳐 아미샤워로 질소가 모자라지 않도록 시용했던 코스나, 가리 쇼트를 시용한 코스의 경우 장해가 적었습니다. 시비가 중요한 보호 자재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고려한 시비나 관리계획을 세워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금년은 가을철 일조량 부족으로 잔디생육이 좋지 않습니다. 뿌리발육과 내년 빠른 그린업을 위해 네가업 20g/m2과 마구호스20g/m2 시비를 하시면 좋습니다.
031-79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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