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패션 업계를 이끈 복고(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크고 화려한 패턴이 가을 시즌에도 인기몰이 중이다. 깔끔하고 단조로운 무채색 계열에서 벗어나 옷 전체를 덮는 체크무늬, 애니멀 무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인해 패션 브랜드들 외에도 유행에 다소 둔감한 골프웨어, 아웃도어 브랜드들까지 적극 디자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이 가을 시즌 선보이는 ‘글렌 체크 베스트(조끼)’와 ‘글렌 체크 팬츠’가 대표적이다. 

와이드앵글은 글렌 체크 패턴(작은 격자로 구성된 큰 격자 무늬)을 활용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스타일을 살렸다. 사방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골프웨어 특유의 편안한 기능성은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살려 필드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웨어로도 소화 가능하도록 활용 영역을 넓혔다. 
남성용 ‘글렌 체크다운 베스트’와 여성용 ‘글렌 체크 퀼팅 패딩 베스트’는 골프바지나 큐롯 외에도 정장 바지와도 자연스럽게 코디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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