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33번째 대회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올 시즌 마지막 일본 대회다. (사진=KLPGA DB)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출전한 안신애(28)가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신애는 18일부터 나흘간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스골프클럽(파72ㆍ6528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33번째 대회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1억8000만엔ㆍ우승상금 3240만엔)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에는 프로암대회를 통해 샷 감을 끌어올리며 코스를 익혔다. 라운드 후 인터뷰에 응한 안신애는 “그린이 스핀을 잘 먹는다. 핀 공략은 수월할 것 같은데 러프가 길어서 페어웨이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신애는 “오랜 만의 일본 대회인데 컨디션은 좋다. 몸도 많이 좋아졌다. 샷 감도 올라왔다.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QT 출전에 대해서는 아직도 신중한 입장이다. “결정을 못했다 이번 대회 결과를 보면서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에도 한국과 일본 대회를 병행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아직도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시간에 맡기고 싶다. 일본에서 투어를 뛰는 건 나에게 큰 결정이다. QT를 안 보는 것 역시 나에겐 큰 결정이다. 마음은 일본에 머물러 있지만 한국 상황이나 가족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대회를 앞둔 마음가짐도 드러냈다. “올해 마지막 일본 대회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갤러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안신애는 올 시즌 JL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컷 탈락했고, 30위 이내는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안신애는 대회 첫날 의상 콘셉트로 자신이 좋아하는 핑크컬러 티셔츠와 화이트컬러 스커트 매치를 예고했다.

한편 안신애는 대회 1ㆍ2라운드에서 마쓰모리 아야카(24), 하라 에리카(19ㆍ일본)와 같은 조 플레이를 펼친다. 대회 첫날 티오프 시간은 오전 8시 45분이다.

고베(일본)=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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