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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핀란드에서 만나는 가을과 사랑에 빠지는 순간핀란드의 도시재생 여행지부터 자연친화적 카페까지
도시재생지_카타야노카. [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레저신문=왕진화 기자] 핀란드의 기후는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다. 핀란드 북부에서는 여름에 70일 이상 백야현상이 지속되고, 겨울에는 반대로 5개월 동안 해를 볼 수 없기도 하다. 그래서 그들에게 가을은 더욱 특별하다. 햇빛이 날이 갈수록 소중해지는 날씨이며, 브랜드·예술작품·여행지까지 무한한 콘텐츠를 재탄생시켜주는 동력이다.

그렇게 핀란드의 가을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 핀란드의 가장 흥미로운 도시재생 여행지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로 널리 알려진 핀란드에서는 옛 공간에 새로운 목적을 부여해 활용하는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헬싱키에 위치한 카타야노카는 헬싱키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네 개의 다리로 헬싱키에 연결된다. 1970년대까지 카타야노카는 20세기 초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 러시아 군부대가 사용했던 건물들과 빨간 벽돌의 산업 시설로 이루어져 있었다. 1970년대부터 진행된 재개발 사업을 통해 핀란드 도시재생사업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카페로 재단장한 옛 등대선, 초등학교가 된 공장, 레스토랑으로 활용되는 창고 건물 등 새로운 가치를 지닌 옛것으로 가득하다. 특히 특색 있는 랜드마크는 교도소를 개조해 만들어진 베스트 웨스턴 호텔 카타야노카다. 투박한 벽돌 벽과 기다란 복도 등 교도소의 골격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핀란드 특유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고급 침구 등으로 4성급 호텔의 편안함을 갖췄다.

탐페레에 위치한 핀레이슨 공장 지구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핀레이슨이 시작된 건물이자 탐페레에서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19세기 초부터 지금까지 탐페레의 중심지를 지키고 있다. 탐페레가 핀란드 대표 공업 도시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한 섬유제조기업 핀레이슨은 1900년대 북유럽에서 가장 주요한 제조회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며 대규모 공장 단지를 형성했다. 공단은 3,300명의 직원을 수용했으며 사립학교, 병원, 도서관, 교회 등을 모두 갖춰 ‘도시 안의 도시’로 불리기도 했다.
 

도시재생지_카콜라. [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공단을 구성했던 붉은 벽돌 건물들은 오늘날 박물관, 영화관, 레스토랑과 카페를 수용하는 복합 쇼핑몰로 운영되는 중이다. 내부는 철제 빔과 쇠사슬 등을 제거하지 않은 채 꾸며져 어떤 세월을 보낸 공간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공단 내의 마구간은 탐페레 구시가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 핀란드에 가장 일찍이 자리 잡은 맥주 양조장 중 하나인 플레브나 브루어리(Plevna Brewery)도 찾아볼 가치가 있다.

한편, 150년간 핀란드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수감되었던 투르쿠의 카콜라 감옥도 주목할 만하다. 2007년부터 카콜라 감옥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과 붉은 벽돌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더해져 개성 있는 거주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핀란드의 서비스 아파트 회사 포어놈(Forenom)에서 일부를 개조해 4성급 서비스 아파트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그리고 2018년 8월부로 감옥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었던 나머지 건물도 개조돼 호텔로 꾸며졌다. 155개의 객실은 모두 투르쿠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를 갖추게 되며, 오랜 역사를 머금은 채 보다 이색적인 경험을 찾는 관광객을 반길 예정이다.
 

카페_레가타. [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 핀란드 수도 헬싱키의 특별한 카페들
카페 레가타는 백 년이 넘은 바닷가 오두막을 개조한 카페다. 전형적인 핀란드 시골의 오두막을 헬싱키 한복판에서 만나볼 기회다. 핀란드 대표 작곡가 ‘시벨리우스’(Sibelius)의 기념비를 감상한 후, 바닷가를 따라 자리한 시벨리우스 공원을 거닐다 쉬어가기에 좋다. 시나몬 롤이 맛있기로 유명해 현지인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쉬지 않고 판매되니 늘 갓 구워낸 시나몬 롤을 맛볼 수 있다. 빨간색 오두막 앞 바다에서는 조정 경기와 다양한 수상 레저 활동이 펼쳐지며,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은 손님들은 따뜻한 햇볕 아래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즐기곤 한다. 카페 레가타는 여름과 겨울에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겨울에는 야외 그릴에서 소시지를 구워 먹고, 여름에는 스탠드업 패들보드, 카누, 카약 등을 대여해 준다. 자세한 소개는 사이트(www.supregatta.com)로 볼 수 있다.
 

헬싱키 카페_lpi [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카페 Ipi 컬마쿠필라의 주인은 동네 주민들이 다 같이 사용하는 아늑한 거실을 구상하며 공간을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하루를 시작하거나 점심시간 동안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유기농 호밀로 만들어진 사워도우가 대표적이다. 샐러드와 함께 준비되는 빵에 토핑을 추가해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토핑은 훈제 돼지고기, 핀란드 치즈, 두부, 절인 생선 등 다양하다. 토요일에만 주문 가능한 홈메이드 브런치도 인기다. 최근 많은 부티크 상점, 카페, 레스토랑 등이 생겨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칼리오(Kallio) 지구에 위치했다. 자세한 소개와 메뉴는 사이트(http://ipikulmakuppila.fi/en/about-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페 리러브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헬싱키의 카페이자 세컨핸드숍(Secondhand Shop)으로, 감각적인 중고품을 위탁받아 판매한다. 의류는 물론 가구와 식기 등 폭넓은 생활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자연친화적 콘셉트에 맞춰 현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재료로 만든 음식만을 판매한다. 설탕과 유제품을 비롯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건강한 케이크가 인기다. 판매되는 제품과 메뉴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사이트(http://www.relove.fi/)에서 확인 가능하다.

왕진화 기자  wjh9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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