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양수자인배 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문상옥(39·광양)선수가 스트로크플레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30일 남녀 아마추어선수 234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남 순천의 파인힐스CC(대표 서형종)에서 27홀 경기(파 108)로 거행된 이번 대회에서 문상옥은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그로스 1언더파 107타를 기록 시종 접전을 펼치던 정학영(53·광양)선수와 동 타를 기록했으나 백카운트에 의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짜릿한 쾌감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문상옥은 우승트로피 외에 65인치 대형TV와 1년간 그린피가 면제되는 파인힐스특별회원권을 부상으로 받는 특전도 함께 누렸다.
 여자부에서는 그로스 115타를 기록한 박채빈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신페리오방식 27홀 핸디캡플레이로 치러진 친선대회에서는 그로스 129타를 친 김철현 선수가 핸디캡 24를 적용받아 네트스코어 105타로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홀인원 상이었다. 백석호(39·여수)선수는 파인코스 5홀(파3·130m)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 벤츠 C200을 부상으로 받는 커다란 행운을 잡았다.
 클럽 측은 경기가 진행된 코스 파3홀 세 곳에 홀인원상으로 각각 승용차 1대씩을 걸었는데 파인코스 5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이 나온 것.  
 8년 구력의 백씨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이루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쁘다. 8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샷 한 볼이 핀 전방 약1미터 지점에 낙하 원바운드 후 그린 경사라인을 타고 굴러 홀컵 속으로 가라앉아 이 같이 큰 행운을 안았다”며 기쁨을 감추려 하지 않았다.
 해를 거듭하면서 전국규모 아마추어골프대회로 성장해가고 있는 ‘한양수자인배 파인힐스 27홀 아마추어골프대회’는 지난 2012년 회원제 골프장에서 퍼블릭코스로 전환한 파인힐스CC가 퍼블릭 전환을 기념하고 지역 아마추어골퍼들의 기량향상과 대회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에 창설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광주광역시골프협회의 지원을 받아 프로지망생 17명을 현장에 투입 마커로 활용하는 등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이어진 시상연회에서는 KBS개그맨 정철규(블랑카)의 사회로 강애리자, 우순실, 이재민 등의 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공연을 펼쳐 대회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기 결과】
□스트로크 
▲남자부 우승 : 문상옥 107(35·36·36) 2위 정학영 107(39·35·33) 3위 이현진 108(34·37·37) ▲여자부 우승 : 박채빈 115(38·39·38) 2위 김명선 117(39·39·39)
□신페리오 우승 : 김철현 129(24)105 2위 박형근 119(13.2)105.8 3위 유행선 128(21.6)106.4 
□홀인원 : 백석호(파인코스 5홀) 벤츠 C200

유군종  kjyoo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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