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카트 화재가 전국 골프장에서 잇따라 일어나면서 소화기 사용에 대한 상식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골프카트 내 장착되어 있는 일반소화기를 공업용 소화기 D로 바꿔야 하며, 충전 중인 골프카트 창고 비치용도 공업용 소화기 D로 바꿔야 한다. 국내 D골프장에서 일어난 골프카 화재 시 일반 소화기를 사용해 오히려 화재를 더 키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었다. 

국내 리튬배터리가 내장된 전동카트는 모두 공업용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A, B, C 급 화재에 사용되는 약제는 D급 화재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D급 화재용 약제는 A, B, C급 화재에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급 화재는 아주 위험한 화재로 온도는 2500˚F까지 상승해 물이나 하론 CO2에 강렬히 반발한다. 물이나 일반 가스계 소화기는 절대 사용을 금하고 있다. 따라서 올바른 금속 화재 진화를 위해서는 소화기, 안전장비, 추가 소화약제, 사전 교육 등의 철저한 대비와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용 소화기 가격은 20만원 내외인데 반해 공업용 소화기 D는 5배정도 비싸 골프장 대다수가 장착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A골프장에서 발생한 카트화재에 D급 소화기를 사용했지만 오히려 연기 흡입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왕진화 기자 wjh9080@naver.com

왕진화 기자  wjh9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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