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상민 기자)

신지애(30ㆍ쓰리본드)가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다시으로 미뤘다.

신지애는 17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컨트리클럽 신소데코스(파72ㆍ6548야드)에서 열린 시즌 16번째 대회 니치레이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ㆍ우승상금 144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루(31ㆍ대만), 상금순위 1위 스즈키 아이(24ㆍ일본)와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우승컵은 스즈키에게 돌아갔다.

선두에 한 타차 2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에는 11번홀(파3) 버디 후 1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남은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신지애와 스즈키는 각각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루는 보기를 범해 탈락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신지애가 더블보기를 범한 반면 스즈키는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신지애는 2014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해 3년 연속 우승했다. 지난해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서 공동 7위에 만족했고, 올해는 연장전 승부 끝에 준우승해 대회장인 신소데 코스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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