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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찬 칼럼] 병해(1)
사진1. 그린에 발생한 스캘핑자국

잔디상태가 쇠약해질 때 먼저 「어떤 병해가 발생하였다」라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로서는 잔디가 쇠약해진 원인이 병해라고 하면 용서되는 풍조가 있다. 그래서 실제로는 무언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지 않고 「원인은 병이다」라고 결론을 낸다. 
그러나 잔디가 불량해진 원인이 해명되지 않는 한 매년 같은 일이 반복된다. 잔디가 불량해졌을 때 먼저 쇠약해진 원인이 무엇인지를 철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 병해발생의 조건
잔디가 불량해진 원인이 위에서 열거한 병해지만 의도적으로 병해를 발병시키려고 해도 실은 의외로 어렵다. 왜냐하면 병원균을 생육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 조건을 전부 갖추어야 한다.
① 병해를 발생시키는 병원균이 존재한다
② 병원균의 생육에 적합한 환경(온도, 습도, 수분, 토양pH, 영양 등)이 갖추어져야 한다.
③ 병원균에 감염이 쉽게 될 잔디상태(잔디생육이 쇠약해져 있음)
이것을 정리한 것을 병해의 삼각형이라 한다(그림1 참조). 세가지 조건이 전부 갖추어 졌을 때 병해가 발생하고 그 중의 하나라도 결여되면 병해가 발생되지 않는다. 또 삼각형의 면적이 병해의 가능성의 대소로 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을 이미지화 해서 보면 각 요소의 변화가 병해의 발생•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쉽게 알 수 있다.
서두에 말한 「원인은 병해!」라고 단언해버리는 것이 좋은가? 
확실하게 잔디를 쇠약해지게 하는 것이 병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더 깊이 파고 들어가 원인을 분석하면 질소비료를 과잉살포하여 잔디가 연약해지던가 스프링클러를 사용해 과잉 관수를 하거나 예지에서 스캘핑으로 잔디에 스트레스를 주거나 여름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잔디생육을 억제하는 여러 가지 생장조절제나 살균제를 사용해버리는 등 잔디를 약하게 하여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로 되는 것처럼 근본적인 요인을 생각하여야 한다.
또 병원균의 밀도가 높은 시기에 살균제를 정기적으로 예방살포를 하지 않을 수 도 있다. 「원인은 병해」라고 결정하기 전에 잔디가 약해지는 근원되고 있는 요인을 전부 생각할 필요가 있다. 

● 병해vs. 물리적 피해
잔디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병해가 발생했다고 먼저 생각할 수 있지만 잔디가 불량해진 것은 병해와 전혀 관계없는 물리적 요인에서 발생하는 일도 있다. 병해인지, 물리적인 요인에 의해 불량해지는가를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은 피해가 있는 부분의 형태가 있다. 병해이라면 피해부분은 곡선적이나 불규칙적인 형태, 반점이나 링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스캘핑이나 약해 등의 물리적인 피해의 경우, 피해부분은 직선적으로 나타난다. 
또 유사한 형태가 있어도 발생 시기나 발생 장소에 특색이 있는지 없는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벤트그래스에서 물길을 따라 피해가 있는 경우, 여름이면 피슘(병해)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고, 겨울이라면 그린주변에 살포한 제초제가 흘러 들어간 약해일 수 있다. 곡선적이거나 불규칙적인 형태이라도 잘 보면 발자국형태를 하고 있거나 가운데가 함몰된 그린의 중앙이나 뗏장으로 보식한 장소 등은 배수성이 불량하다는 물리적 요인 때문에 토양이 과습하고 이차적 요인으로서 병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잔디가 불량해지는 것은 물리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것도 많기 때문에 먼저 그 판별이 중요하다 <계속>

<전재찬 류골프엔지니어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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