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LPGA 투어 국내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김지현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김지현은 지난 4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오지현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2천만원이다. 2018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승째를 거둔 김지현은 올 시즌에도 ‘돌풍’을 예고했다. 

국내 개막전으로 치루어진 이번 대회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제주도 특유의 궂은 날씨와 강풍으로 이틀이나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당초 72홀 경기에서 36홀 경기로 축소됐다. 
그러나 김지현은 제주의 강풍 앞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공동 5위로 마지막날 경기를 시작한 김지현은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후반 11번, 12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에는 강풍속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지현은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이번에는 드라이버부터 쇼트게임까지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렸다.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 것이 우승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악천후에 따라 KLPGA는 이번 대회 운영 방식을 2라운드(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변경해 축소 운영했다. 
2위는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오지현이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은(22, 대방건설)과 김수지(22, 올포유)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김지영과 김자영, 최민경, 그리고 지한솔이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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