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즌 미LPGA 투어 일정이 발표됐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 12월 14일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총 34개 대회에서 총상금은 6875만 달러(약 751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 2017시즌의 6550만 달러(약 711억원)보다 총상금이 320만 달러 가량 늘어났다. 특히 메이저 3개 대회의 상금 증가가 눈길을 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의 총상금에 20만 달러 가량 증가했다. 
개막전은 오는 1월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바하마에서 개최되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어 2월15일부터 18일까지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이 연이어 열린다. 초반 해외 투어가 마무리 되면 3월15일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현지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뱅크 오브 파운더스 컵’이 시작이다. 

▲ 총 5개의 메이저 대회 예정, 총상금 1800만 달러 걸려
메이저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5개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가장 먼저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미라지에서 ‘ANA 인스퍼레이션’이 첫 메이저 대회다. 
매년 7월 초에 열렸던 US여자오픈은 2018년에 5월31일부터 나흘 간 열리며 대회 총 상금 500만 달러로 올 시즌 미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렸다.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는 6월28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 시작된다.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은 8월2일부터 잉글랜드 랭커셔에서,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은 9월13일부터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다. ANA인스피레이션, US여자오픈, KPMG LPGA 챔피언십,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등 5개의 메이저 대회에는 무려 18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이 걸렸다. 
지난해보다 3개 대회가 더 신설됐다. 신설된 첫 대회는 4월19일(현지시간)에 HUGEL-JTBC 챔피언십(장소 미정)이 열리며, 4월26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한국 화장품기업 앨엔피코스메틱이 후원하는 대회가 개최된다. 엘엔피코스메틱이 후원화는 대회 역시 총상금은 150만 달러이며, 대회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10월 18일부터 21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신설 대회가 열린다. 상하이 대회 역시 대회명과 장소는 미정이다. 
 

▲ 30여명의 한국선수 시드권 갖고 참가

매년 가을 주요 아시아 국가를 돌며 진행되는 ‘아시안 스윙’은 9월27일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주 10월4일부터는 우리나라가 바통을 이어 받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2주 연속으로 개최된다. 2018년에 3회째를 맞이하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되며 처음으로 미국을 벗어나 열리게 된다.
미LPGA 투어는 벌써부터 2019시즌의 계획 또한 뼈대를 맞추고 있다. 2017년 뉴질랜드에서 창설된 9월에 개최됐던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 오픈'이 2018년엔 열리지 않고 2019년 봄으로 옮겨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과 짝을 이뤄 열릴 예정이다.
한편 매년 9월 중순 개최되던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또한 2019년부터는 여름에 열릴 예정이다. 미LPGA는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과 리코 브리티시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을 묶어 ‘유러피안 스윙’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 시즌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대회는 6개다. 올해 기아클래식, 롯데챔피언십, 볼빅챔피언십, 맥케이슨 뉴질랜드여자오픈,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등 5개이던 한국 기업 후원 대회가 올해는 하나 더 늘었다. 

▲ 2018 KPGA 총상금 1억 5천만원 증가, 10억원 이상 대회 8개

 한편 2018년도 KPGA 코리안투어 일정도  발표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지난 1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18 KPGA 코리안투어가 17개 대회와 141억원의 총상금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 시즌과 비교해 대회 수는 2개 감소했지만 총상금은 1억 5천만원 증가된 규모다.
발표된 대회 수에는 카이도골프코리아가 후원하는 대회가 모두 빠져 있다.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 만이 포함돼 있을 뿐이다. 
KPGA와 카이도골프코리아는 2018시즌 대회 개최를 논의하면서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 외 추가적으로 3개 대회의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막바지 조율하고 있다. 올 시즌 카이도골프코리아는 총 8개 대회를 개최하면서 카이도시리즈를 출범시킨 바 있다. 
카이도시리즈 3개 대회가 성사되면 2018 KPGA 코리안투어는 20개의 대회수와 총상금 156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시즌 치러진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와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카이도시리즈)’가 개최되지 않지만 ‘KB금융 챔피언스컵(가칭)’을 비롯해 ‘KPGA 인비테이셔널(가칭)’,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신설됐다. 카이도시리즈로 열렸던 ‘Only 제주오픈’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다이내믹 부산오픈’은 2018시즌 단독 개최로 대회를 이어간다. 
특히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와 유사한 방식의 대회로 국내외 유명인사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의 축제’, ‘골프를 통한 나눔 행사’를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10억원으로 증액한 영향으로 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도 7개에서 8개로 1개 늘어났다. 총상금 15억원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내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9월에서 5월로 자리를 옮겨 팬들을 맞이한다. 
시즌 개막전과 최종전은 2017시즌과 같은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으로 확정됐다. 

KPGA 양휘부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시즌 종료 후 해를 넘기지 않고 다음 시즌 일정을 발표하는 것은 선수들이 한 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우리 스스로도 한발 앞서 시즌을 준비하며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다” 라며 “한국프로골프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후원을 해 다양한 대회가 신설됐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논의 중인 몇몇 대회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협의를 마무리해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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