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잔디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많은 학자가 같은 경향의 시비관리를 추천하고 있지만 클렘슨대학의 맥커디는 가을에 전체40~75%양의 질소, 겨울에0~30%, 봄에10~20%, 여름에10~20%로 분할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McCarty, 2011). 그의 추천은 연간 투입하는 질소량을 계절에 따라 분할해서 살포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살포하는 질소량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표1). 가을에40~75%, 겨울에0~30%로 되어 있는 것은 토양이 얼어 있거나 눈이 쌓여 있는 등의 이유로 겨울에 질소를 투입할 수 없는 경우, 그 분량을 가을에 투입하기 위해서이다.  봄과 여름이10~20%로 폭이 있는 것은 전체량의30%를10~20%사이에서 봄 여름에 분할하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연간20g의 질소를 살포한다고 계획을 한 경우, 가을8g, 겨울6g, 봄2~4g, 여름2~4g으로 된다(임시로 봄에20%의 분할로4g 살포한 경우는 여름에10%의2g 살포로 된다. 또 봄에15%의 분할로3g 살포한 경우, 여름에15%의3g 살포로 계산된다). 분할 방법은 품종에 따라 달라 펜크로스의 경우, 봄:여름:가을:겨울이10;20:40:30으로 된다. 뉴벤트의 경우는 봄의 도장을 억제하고 여름에 스트레스로부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봄보다도 여름에 다소 많은 질소비료를 살포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McCarty, 2011).

이 분할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가을에 투입하는 질소량이 많기 때문에 시비의 타이밍이 잘못되면 경엽이 과도하게 생장해버리는 점이다. 그 결과 엽폭이 넓어지고(그린스피드가 늦음) 무거운 그린이 되어 버린다. 이런 점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질소를 경엽의 생장이 어느 정도 멈춘 단계에서 시비할 필요가 있다. 단 여름을 넘긴 직후의 잔디는 하절기의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질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가을에 투입하는 모든 질소량을 가을 후반(만추)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을을 전반, 중반, 후반으로 세등분하여 전반은 여름의 스트레스 회복에 필요한 양을 시비(대략 질소량:3~5g/㎡), 중반에는 질소량이 끊기지 않도록 소량의 시비로 억제하고 나머지는 후반에 투입한다. 가을의 후반에 시비를 하는 것을 만추 시비라고 하지만 만추 시비는 평균기온이10℃까지 내려간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통상적으로11월이 만추시비의 타이밍이 되지만10월에 평균기온이 한번에10℃이하로 내려버린 지역에서는10월이 만추시비의 타이밍으로 된다. 이런 지역에서는 가을의 벤트그래스의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빠른 단계로 가능한 한 질소비료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그외 참고가 될 수치를 보여준 것은 아이오와대학의 크리스찬(Christians, 2004)이다. 그는 상당한 이유가 없는 한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7.3g/㎡이상의 질소를 살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였다. 이 경우,  봄부터 초여름은4월~6월까지를 말한다고 생각된다. 장마의 시기와도 겹치고 강우에도 질소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시비는 더 주의 깊게 행할 필요가 있다.

● 연간 필요한 질소량
질소량에 대해서는 토양중에서 여러가지 형태로 변화하기 때문에 토양분석으로 측정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고 분석해도 큰 의미가 없는 정보라고 이전에 기술하였다. 그래서 질소에 관해서는 연간 필요량을 어느 정도 양으로 추천되고 있다. 토양의 토성이나 토양중에 포함되어 있는 유기물량에 따라 연간 필요한 질소량은 변화하기 때문에 필요량을 결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벤트그래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간15~25g/㎡의 질소가 타당한 시비량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그린키퍼는 연간15~25g/㎡의 양은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맥거티의 추천에 의해 연간20g의 질소를 투여한다는 계획을 할 경우, 가을8g, 겨울6g, 봄4.0g, 여름2.0g (봄20%, 여름10%로 한 경우)으로 되며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지금까지의 관리에서 실제로 살포하고 있는 양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로 되어 있다고 납득할 수 있다. 

● 질소비료
 연간 질소량을 분할하는 질소관리를 실천함에 있어서 살포할 질소비료의 형태를 고려한다. 질소를 포함한 비료는 속효성(요소, 황산암모늄, 질산암모늄, 인산암모늄, 질산칼륨등)과 완효성(폴리머코팅, 유황코팅, 폴리머유황코팅, 메틸렌요소, 우레아폼, 유기비료등)으로 크게 나눈다. 속효성은 바로 비료성분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고 완효성은 서서히 비료성분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속효성의 질소비료에서는 살포후2~3일에서 잔디의 색상이 진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완효성의 비료에서도 비료성분의 몇%는 속효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포함되어 있는 속효성의 분량에도 따르지만 동일하게 몇 일이 경과하면 잔디 변화를 볼 수 있다. 그후 완효성의 비료성분이 서서히 방출되어 나오기 때문에 속효성 비료에 비해 지속성이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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