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9)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29ㆍ쓰리본드)가 다시 한 번 승전보를 알렸다.

신지애는 19일 일본 에히메현의 엘르에어 골프클럽 마쓰야마(파72ㆍ6550야드)에서 열린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상금순위 1위 스즈키 아이(23ㆍ일본ㆍ15언더파 273타)를 2타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800만엔(약 1억8000만원).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에 3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도 2타를 줄이며 전세를 뒤집었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이자 통산 15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 4위로 도약, 다음주 열릴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서도 우승한다면 사상 첫 한ㆍ미ㆍ일 3국 투어 상금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신지애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음 같아선 남은 두 대회에서 전부 우승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상금여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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