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 일 3국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29ㆍ쓰리본드)가 상금여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신지애는 17일 일본 에히메현의 엘르에어 골프클럽 마쓰야마(파72ㆍ6550야드)에서 열린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오카야마 에리(21ㆍ일본)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 전미정(35ㆍ진로재팬ㆍ12언더파 132타)과는 4타차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신지애는 “버디가 6개 있었지만 위기도 5~6차례나 있었다. 다행히 리커버리가 잘돼서 보기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라운드 플레이를 자평했다.

상금여왕 경쟁에 대해서는 “내가 상금여앙이 되기 위해서는 2주 연속 우승을 해야 한다. 결과로서는 그렇지만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 다음 주 마지막 대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금여왕에 대한 욕망을 감추지 않았다.

신지애는 올 시즌 JLPGA 투어 22개 대회에 출전해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 포함 톱10에 11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5위(9326만1865엔),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6위(364.5포인트), 평균타수 1위(70.4798타)에 올라 있다.

신지애는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만약 JLPGA 투어 상금여왕까지 오른다면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사상 첫 한ㆍ미ㆍ일 3국 투어 상금왕이 된다.

한편 신지애 18일 열리는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5위 아나이 라라(30ㆍ일본ㆍ7언더파), 공동 7위 김해림(28ㆍ롯데ㆍ6언더파)와 같은 조에 편성, 오전 9시 15분 티오프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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